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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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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왕거머리말’ 선정 2022년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서식하며 해양생물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왕거머리말’을 선정하였다. 거머리말과에 속하는 왕거머리말은 수심 약 9~15m 연안의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바다식물로, 그 길이는 약 50~80cm 정도이다.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이 흔치 않은데, 왕거머리말은 3~4월에 꽃가지가 생성되고 7~8월경 꽃을 피우는 희귀한 종이다. 왕거머리말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포식자를 피할 수 있는 은신처와 산란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등 오염된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해양생태계의 다양성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왕거머리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북서태평양 일부 연안에서만 서식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해수부,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흰수염바다오리’ 선정 매력적인 흰수염을 가지고 바다 위를 나는 ‘흰수염바다오리’를 3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도요목 바다오리과에 속하는 ‘흰수염바다오리’는 주로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 해양성 조류(seabird)로 눈 뒷부분과 뺨에 하얀 수염처럼 보이는 흰색의 가늘고 긴 식우(飾羽) 가 발달해있어 ‘흰수염바다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흰수염은 번식기에는 자라지만, 겨울에는 옅어지거나 사라진다. * 식우(飾羽): 날기 위한 용도가 아닌 몸치장을 위해 붙어 있는 아름다운 깃 ‘흰수염바다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약 1,000개체 정도가 매해 겨울 우리 동해바다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를 따라 회유하는 물고기가 주 먹이이다 보니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걸려 다치거..
해수부, 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물개’ 선정 매년 겨울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물개’를 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아한대종인 물개는 북위 35도 이상인 북태평양과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찬 바다에 주로 분포한다. 물개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기각류로 뒷다리가 발달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할 수 있지만, 번식기가 아니면 좀처럼 육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물개는 5월부터 8월까지 베링해 등의 외딴 섬의 바위나 해안에서 번식하고 번식이 끝나면 다시 먼 바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및 경북 연안이나 울릉도 등 동해안에서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하한 물개가 관찰된다. * 바다생활에 적응해 지느러미(지느러미 기, 鰭) 형태의 다리(다리 각, 脚)를 가진 해양동물(바다사자, 듀공, 강치 등이 이에 해당) 한편, 물개는..
해수부,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측맵시산호’ 선정 2022년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종 ‘측맵시산호’를 선정하였다. 겉모습은 식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측맵시산호는 촉수를 이용해 먹이활동을 하는 총산호과에 속하는 자포동물이다. 측맵시산호의 몸체는 단단하고 진한 붉은색을 띠며, 납작한 부채모양으로 뻗어 나온 가지 끝은 약간 부풀어 있는 특징이 있다. * 독이 있는 자포(주머니)를 이용해 몸을 보호하거나 먹이 사냥을 하는 동물(해파리, 산호, 말미잘 등) 측맵시산호는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양, 태평양의 뉴기니섬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문섬, 숲섬 등에서 발견된다. 또한, 측맵시산호는 이끼벌레, 지렁이류 같은 다양한 생물들과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온난화 등 바다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
해수부,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검은머리물떼새’ 선정 2021년 1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연미복을 연상하는 흑백 깃털을 가진 갯벌의 멋쟁이 신사,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를 선정하였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도요목에 속하는 바닷새로, 길고 뾰족한 부리를 이용해 갯벌에서 갯지렁이나 작은 게를 잡아먹으며 산다. 굴, 조개 등 이매패류의 껍데기 사이에 부리를 넣고 껍데기를 비털어 열어 먹이를 먹는 모습 때문에 영어로는 ‘Oyster catcher(굴잡이)’로 불린다. 이 새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는 매년 겨울 우리나라 서해안, 특히 서천습지보호지역에 속한 유부도 갯벌에서 번식한다. 전세계적으로 검은머리물떼새 개체수는 약 1백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연안개발과 환..
해수부,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범고래’ 선정 2021년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최근 우리 바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범고래’를 선정하였다. 범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9.5m, 체중이 약 11톤에 달하여 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한다. 몸 대부분이 검은색을 띠며, 눈 뒤쪽의 둥근 반점과 아래턱부터 배까지 몸 아랫부분은 흰색이다. 또한, 등지느러미가 몸길이에 비해 위로 높게 솟아올라 있는 등 독특한 외형을 지녀 고래류 중 가장 알아보기 쉬운 종이다. 범고래는 전 세계 바다에 분포하지만, 특히 오호츠크 해, 알래스카, 캐나다, 노르웨이 등 극지방의 차갑고 먹이가 풍부한 연안 해역에서 흔히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 연안에 걸쳐 매우 드물게 관찰되었으나, 최근 10년간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 종종 출현하고 있다. * ..
지난해 7월 인공증식 후 방사한 저어새, 5월 우리나라에 복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7월에 국내외 처음으로 인공증식 후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가 1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걱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로 분류된 여름철새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한다. 특히 전 세계 약 90%의 번식쌍(2020년 기준 1,548쌍)이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서 번식한다. 이번에 돌아온 저어새는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2019년 5월 15일 인천 강화군에서 만조 시 물 속에 잠길 우려가 있는 10개의 알을 구조하여 인공 증식한 4마리와 같은 해 8월 26일 인천 송도 갯벌에서 구조한 어린새끼 1마리를 대상으로 1년간의 야생적응훈련을 ..
해수부, 5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바다제비’ 선정 2021년 5월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슴새목 바다제비과에 속하는 바다제비는 봄이 되면 인도양 북부, 중국 남부, 동남아 등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번식하는 철새이다. 몸 전체가 짙은 갈색을 띠며, 다 자란 개체의 몸 길이가 약 19cm일 정도로 작은 체구를 가졌다. 아래로 굽은 갈고리 형태의 검은색 부리 위쪽에는 염분을 배출하는 관 형태의 콧구멍이 있으며, 바다 생활에 유리한 물갈퀴도 가지고 있다. 바다제비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 무인도에 땅굴을 파고 둥지를 틀어 번식을 하는데, 번식력이 약해 단 한 개의 알만 낳으며 약 40일간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다. 바다제비는 전 세계 개체군의 75% 이상이 우리나라 독도, 구굴도, 칠발도 등 6~7개의 무인도에서 밀집하여 집단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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