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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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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실해송’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2년 1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우리나라 제주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는 ‘실해송(Cirrhipathes anguina)’을 선정하였다. 자포동물문의 해송류에 속하는 실해송은 주로 깊은 수심(수심 30~50m)에서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몸통이 완만한 에스(S)자 모양의 곡선으로 길게 뻗어 있어 가느다란 회초리를 연상하게 한다. 실해송은 주로 경사진 암반에 단단히 부착해서 생활한다. 겉모습 때문에 마치 식물처럼 보이나, 플랑크톤 등을 섭식하는 해양동물(자포동물)이다. 특히 실해송 주변에는 게나 새우, 크기가 작은 망둑어류가 공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해양수산부는 보전 가치가 높은 실해송을 2019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50여 년만에 멸종위기 ‘발콩게’ 서식 확인 경기도가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 서식을 확인했다. 전라도 일부에서만 발견된 발콩게의 경기도 서식이 확인된 건 50여 년만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경기갯벌 정기 생태조사’를 통해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에서 ‘발콩게’로 추정되는 종을 발견했고, 추가적인 형태·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대부도 일대 약 1㎢에서 1㎡당 10~20마리의 발콩게 서식을 최종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발콩게는 서식 환경이 모래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 사이)로 독특하고, 크기가 갑각 길이 기준 6mm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해양수산부도 2021년 12월 해양보호 생물로 지정해 포획·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과거 경기도 어민들 사이에서..
해수부,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붉은바다거북’ 선정 2022년 8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발견되는 ‘붉은바다거북(Caretta caretta)’을 8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붉은바다거북은 해양파충류로, 등갑 길이는 약 80~105cm이며, 몸무게는 약 135kg까지 성장하는 대형 바다거북종이다. 체구에 비해 큰 머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며, 잡식성으로 어류, 갑각류, 해파리 등을 먹는다. 붉은바다거북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에서 주로 출현하고 있으며, 서해안에서도 드물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서식지 훼손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하여 그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붉은바다거북을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하였..
해수부, 6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뿔제비갈매기’ 선정 2022년 6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우리나라 서해 육산도 지역에서 번식하는 ‘뿔제비갈매기(학명 : Thalasseus bernsteini)’를 선정하였다.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뿔제비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체만 생존하고 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일반적인 갈매기보다 날렵한 생김새와 뿔처럼 솟은 검은머리가 특징이며, 이동경로, 먹이 등 생태적인 정보가 많지 않아 ‘신비의 새’라고도 불린다. 뿔제비갈매기는 한때 멸종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였으나, 2000년 이후 대만과 중국에서 일부 관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최초로 서식이 확인된 후 소수의 개체가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4월에서 5월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산란하여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월동하..
해수부,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왕거머리말’ 선정 2022년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서식하며 해양생물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왕거머리말’을 선정하였다. 거머리말과에 속하는 왕거머리말은 수심 약 9~15m 연안의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바다식물로, 그 길이는 약 50~80cm 정도이다.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이 흔치 않은데, 왕거머리말은 3~4월에 꽃가지가 생성되고 7~8월경 꽃을 피우는 희귀한 종이다. 왕거머리말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포식자를 피할 수 있는 은신처와 산란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등 오염된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해양생태계의 다양성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왕거머리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 북서태평양 일부 연안에서만 서식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해수부,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흰수염바다오리’ 선정 매력적인 흰수염을 가지고 바다 위를 나는 ‘흰수염바다오리’를 3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도요목 바다오리과에 속하는 ‘흰수염바다오리’는 주로 바다 위에서 생활하는 해양성 조류(seabird)로 눈 뒷부분과 뺨에 하얀 수염처럼 보이는 흰색의 가늘고 긴 식우(飾羽) 가 발달해있어 ‘흰수염바다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흰수염은 번식기에는 자라지만, 겨울에는 옅어지거나 사라진다. * 식우(飾羽): 날기 위한 용도가 아닌 몸치장을 위해 붙어 있는 아름다운 깃 ‘흰수염바다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개체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약 1,000개체 정도가 매해 겨울 우리 동해바다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를 따라 회유하는 물고기가 주 먹이이다 보니 물고기를 잡기 위한 그물에 걸려 다치거..
해수부, 2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물개’ 선정 매년 겨울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물개’를 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하였다. 아한대종인 물개는 북위 35도 이상인 북태평양과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찬 바다에 주로 분포한다. 물개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기각류로 뒷다리가 발달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생활할 수 있지만, 번식기가 아니면 좀처럼 육지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물개는 5월부터 8월까지 베링해 등의 외딴 섬의 바위나 해안에서 번식하고 번식이 끝나면 다시 먼 바다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강원도 및 경북 연안이나 울릉도 등 동해안에서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번식을 마치고 남하한 물개가 관찰된다. * 바다생활에 적응해 지느러미(지느러미 기, 鰭) 형태의 다리(다리 각, 脚)를 가진 해양동물(바다사자, 듀공, 강치 등이 이에 해당) 한편, 물개는..
해수부,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측맵시산호’ 선정 2022년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희귀종 ‘측맵시산호’를 선정하였다. 겉모습은 식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측맵시산호는 촉수를 이용해 먹이활동을 하는 총산호과에 속하는 자포동물이다. 측맵시산호의 몸체는 단단하고 진한 붉은색을 띠며, 납작한 부채모양으로 뻗어 나온 가지 끝은 약간 부풀어 있는 특징이 있다. * 독이 있는 자포(주머니)를 이용해 몸을 보호하거나 먹이 사냥을 하는 동물(해파리, 산호, 말미잘 등) 측맵시산호는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양, 태평양의 뉴기니섬 등 열대·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문섬, 숲섬 등에서 발견된다. 또한, 측맵시산호는 이끼벌레, 지렁이류 같은 다양한 생물들과 공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온난화 등 바다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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