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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3월 22일 월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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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은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셨나요? 오늘은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시야가 탁 트인 반면, 찬바람이 불어 쌀쌀했는데요. 내일도 대체로 맑겠고 아침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러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낮기온은 오늘보다 올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훨씬 크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일날씨, 자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입니다. 수증기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 검은색의 건조한 공기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바로 고도 5km 이상 상공에서 가라앉은 차고 건조한 공기입니다. 이 가라앉는 공기의 흐름이 지상에 고기압을 만들어내고 대기 중 구름을 사라지게 만드는데요. 이 건조한 공기는 상해를 중심으로 가라앉아 상해에 지상고기압을 만들었고 우리나라는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하늘이 맑았습니다. 지상에 가라앉은 찬 공기 때문에 햇볕이 내리쬐 낮기온이 10도~14도까지 올라도 몸으로 느끼는 기온은 10도 이하로 쌀쌀하게 느껴졌을텐데요. 내일도 이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지만 오늘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겠습니다. 이 상해에 중심을 둔 고기압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겠고 남해상을 지나며 따뜻한 바다의 영향을 받아 본래의 찬 성질을  잃게 됩니다. 이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겠고요. 여기에 북쪽에 자리잡은 이 저기압의 반시계방향 흐름이 이 고기압의 흐름과 합 처지겠고, 이 저기압과 이 고기압 간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며 따뜻한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따라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내일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내일 새벽부터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90km 이상, 강원중북부동해안엔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강원남부동해안과 경북동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 간판과 같은 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주 금요일까진 비소식이 없는 가운데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점점 건조해지겠는데요. 강한 바람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깐요. 불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위성황사영상을 보시면, 분홍색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이 황사는 어제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했는데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기온 전망입니다. 내일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맑은 날 해가 지면 지표면은 빠르게 식는데요. 지상에 가라앉은 찬 공기의 영향이 더해져 몸으로 느끼는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영하권에 머물러 쌀쌀하겠습니다. 낮기온은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오늘보다 2도~6도 더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겠고, 경상권내륙과 동해안은 20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따라서 아침과 낮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으로 크니까요. 급격한 기온변화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습니다.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내일 날씨를 요약하면, 아침 출근길, 등굣길은 쌀쌀하지만, 낮엔 포근해 낮과 밤 기온 차가 큽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까요. 시설물 관리와 불조심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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