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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3월 14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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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1년 03월 14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이지혜입니다.


오늘 아침 곳곳에 안개가 짙게 끼었는데요. 월요일 출근길인 내일 아침도 서해상과 서해안, 전국의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의 안개는 대부분 소산되겠지만, 대기가 정체하면서 낮에도 연무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내일 밤부터는 비소식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을 통해 기압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중국내륙에는 시계방향으로 대기가 회전하고, 일본 북부에서는 반시계방향의 소용돌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로 흘러온 대기는 회전하지 않고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면서 대기가 가라앉으려는 성질을 갖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지상에는 고기압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 고기압을 중심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변에 비해 등압선 간격이 넓게 나타나면서 그만큼 바람이 약하고 대기가 정체한 모습입니다.


이런 공기덩이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는 낮에 기온이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이지만, 밤에는 단열재 역할을 하는 구름이 없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전국이 0에서 5도에 머물렀지만, 낮 기온은 10에서 20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컸는데요.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전국이 15도 이상으로 올라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더욱 크겠습니다.


문제는 월요일 출근길 짙은 안개입니다. 벌써 서해상과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서해상과, 서해안, 내륙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위성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하얗게 보이는 영역으로 안동댐과 임하댐, 주변에 가시거리 1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 안개 영역으로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운전자가 안개 속으로 들어서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차간 거리를 확보하시고 감속 운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해가 뜨면서 내륙의 안개는 대부분 해소되겠지만, 대기가 정체하면서 낮에도 연무가 짙게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연무와 미세먼지에 관한 상세 정보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편, 서해상과 서해안에도 안개가 짙게 끼겠습니다. 서해바다의 해수면온도를 보시면, 연안에 가까워질수록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데요.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다가, 이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바다 안개가 발생하겠고, 일부는 바람을 따라 서해안으로 유입되겠습니다. 따라서 서해대교와 인천대교처럼 서해에 인접한 교량에서도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월요일 출근길 반드시 안전운전 해주셔야겠습니다.


다음은 비소식 입니다. 몽골 부근에 까만 건조역이 파고들면서 지상 저기압 부근으로 구름대가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저기압은 차차 동쪽으로 이동하겠지만, 남쪽으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내일 밤에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시작되어, 모레 새벽에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서부에도 비가 오겠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건조한 공기덩이들이 만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도에는 예상강수량이 5mm 내외에 머물겠고, 상대적으로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는 제주도에는 5~30mm, 전남권에는 5~1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원인과 전망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 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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