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서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 8월 무인도서, 충남 태안군 ‘나치도’ 선정 해양수산부는 8월의 무인도서로 충청남도 태안군 꽃지해변에 인접한 나치도(꽃지 할미·할아비바위)를 선정하였다. 이 섬에는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어야 했던 부부의 애달픈 전설이 내려온다. 신라 후기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했던 때 이 곳 출신의 승언이라는 기지사령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급히 출정한 승언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망부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 후 폭풍우가 크게 치던 날 큰 바위섬이 새로 떠올라 지역주민들이 그 바위를 할미‧할아비바위라고 이름을 붙였고, 마을 이름도 승언리로 지었다고 한다. 또한, 이 섬은 썰물 때 드러나 탐방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전북 변산의 채석강, 인천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의 3대 낙조 명소’(서해안 낙조.. 2022년 6월 무인도서, 경남 남해군 ‘구들도’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2년 6월의 무인도서로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준보전 무인도인 구들도를 선정하였다. 푸른 하늘빛을 빨아들인 것처럼 검도록 짙푸른 수면 위로 갈색 띤 회색 바위섬이 우뚝 솟아나 마치 육중한 군함이나 컨테이너를 가득 얻은 화물선처럼 보이는 구들도는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 선착장에서 남동 방향으로 약 15km 떨어져 위치하고 있다. 하얀 등탑이 특징인 구들도는 해발고도 40m, 면적 약 5,314㎡로 중생대 백악기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홉 개의 낮은 바위 봉우리가 있어 구돌서(九突嶼)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주상절리(柱狀節理)를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무인도서이기도 하다. 구들도는 화산 폭발로 분출한 용암이 식으면서 4~6각형 결정을 이뤄 생겨났고, 파.. 2022년 4월 무인도서, 전북 군산 ‘직도’ 선정 해양수산부는 4월의 무인도서로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영해기점 무인도서인 직도를 선정하였다. 직도(直島)는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으로 해발고도 20m, 면적 약 14,650㎡의 섬이다. 이 섬은 지역 주민들이 식물종인 피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섬이라고 해서, 피도 혹은 피엄이라고 부르는 큰섬과 그보다 작고 영해기점이 있는 소피도(또는 돌섬)로 구성되어 있다. 섬 전체가 암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야생 동식물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주변 해역의 강한 파랑으로 해안가에 해식애(절벽)가 잘 발달 되어 석회관갯지렁이류, 고랑따개비, 참굴 등이 관찰되며, 조간대에는 파래류와 불등풀가사리도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직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시작인 영해기점 무인도서들을 과학적이고 .. 2022년 3월 무인도서, 전남 여수 ‘간여암’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2년 3월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영해기점 무인도서인 간여암을 선정하였다. 이 무인도서는 해발고도 20m, 면적 약 1,905㎡의 섬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연도(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리)에서 가물가물 보인다고 해서 간여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간여암은 크기는 작지만, 국가의 주권 또는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역의 기준점인 영해기점 무인도서이며,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어 남해안의 주요 항만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거북손, 검은큰따배기 등 해안무척추동물과 가시파래, 톳 등 해조류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간여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시작인 영해기점 무인도서들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올.. 2022년 2월 무인도서, 부산 송정동 ‘1.5미이터암’ 선정 해양수산부는 2월의 무인도서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영해기점 무인도서 1.5미이터암을 선정하였다. 이 무인도서는 섬의 높이가 1.5m 정도여서 1.5미이터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실제로도 해발고도 1m, 폭 7m, 면적 약 50㎡정도인 작은 섬이다. 이 때문에 영해기점임을 표시하는 영해기점 표석도 섬의 육역부가 아닌 인근 송정해수욕장의 남서쪽 암반에 설치되어 있다. 1.5미이터암은 크기는 작지만, 국가의 주권 또는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역의 기준점이 되는 영해기점 무인도서이다. 1.5미이터암을 기준으로 3해리(약 5.56km)까지가 우리 영해인 것이다. 통상 영해는 영해기점을 직선으로 이은 직선기선으로부터 12해리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은 좁은 해역이다보니 서로의 직선.. 2022년 1월 무인도서, 경북 포항시 ‘호미곶’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2년 1월의 무인도서로 호미곶(虎尾串)을 선정하였다.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영해기점 무인도서로 해발고도 0.4m, 면적 약 322㎡의 작은 섬이다. * 영해기점 : 국가의 주권 또는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역(영해, 접속수역, EEZ. 대륙붕 등)을 지정할 때 사용되는 기준점 이 섬의 명칭은 호랑이 형상인 우리나라의 호랑이 꼬리 끝부분에 위치하였다고 해서 붙은 이 지역의 지명인 호미곶을 그대로 따서 붙였다. 해양수산부는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의 해양영토를 상징하는 영해기점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알리고, 국민들께서 호랑이의 기상과 새로운 해(日)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일출 명소인 호미곶에 위치한 영해기점 호미곶을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 2021년 12월 무인도서, 부산 용호동 ‘오륙도’ 선정 2021년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오륙도(五六島)가 선정되었다. 오륙도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6개의 섬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으로,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섯 개 또는 여섯 개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가 바닷속에 벌려 있는데 동쪽에서 보면 봉우리가 여섯이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이므로 오륙도라 부른다(만기요람(萬機要覽, 1808년 편찬) 中)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살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리는 독수리가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생김새가 뾰족한 ‘송곳섬’, 섬 가운데 동굴이 있는 ‘굴섬’, 그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있어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이정표가 되었다는 ‘등대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륙.. 2021년 11월 무인도서, 전남 신안군 ‘소룡도’ 선정 2021년 11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소룡도(小龍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에 위치한 면적 5,950㎡의 작은 섬이다. 소룡도는 인근 유인도인 하의도 세구미선착장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동서쪽으로 긴 반원형 형태를 가지고 있다. 소룡도는 크기는 작지만, 다양하고 신비로운 지형과 지질 현상을 갖추고 있어 섬 자체가 마치 하나의 지질 현상 전시장처럼 보인다. 소룡도를 처음 마주하면, 파도에 깎여나가 운동장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 해안과 만나는데, 이것은 ‘파식대(波蝕臺)‘로 소룡도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섬의 정상으로 향하는 언덕에는 다양한 둥근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바위 표면에 닿은 바닷물이 증발해 소금 결정이 생기면서 바위에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tafoni)이다..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