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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2023 한국 사회동향, 젊은층 결혼 기피·동거·무자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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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사회의 주요 동향 중 하나는 젊은층의 결혼 기피, 동거, 무자녀 증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2008~2022년 사이 20대 남성은 30.0%p, 여성은 25.4%p 감소했다.

 

▲ 성별 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태도 2008-2022(왼쪽), 성 및 연령별 결혼에 대한 태도 2022(오른쪽)


반면, 20~30대의 동거와 무자녀에 대한 태도는 2015~2020년 사이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더 높아졌다. 2020년 기준으로 20대 남성의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54.0%,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43.3%로 집계됐다.

 

특히, 비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다. 2023년 기준으로 20대 남성의 비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4.4%, 여성은 59.5%로 조사됐다.

▲ 독신, 동거, 무자녀, 비혼출산에 대한 태도, 2015, 2020

 

수도권 청년 독거가구, 주거환경 만족도 낮아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독거가구의 주거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으로 수도권 청년독거가구의 반지하/지하/옥상 거주 비율은 20.4%로, 전체 청년독거가구의 평균(14.7%)보다 높았다. 또한, 수도권 청년독거가구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6.6점으로, 전체 청년독거가구의 평균(7.3점)보다 낮았다.

반면, 수도권 청년독거가구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8.4점으로, 전체 청년독거가구의 평균(7.9점)보다 높았다.

 

▲ 주거환경 만족도, 2022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 수도권 대비 열악

비수도권의 의료 서비스는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으로 비수도권의 병원수와 병상수는 수도권에 비해 많지만, 의사수와 간호사수는 적은 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비수도권에 적으며, 수도권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 지역별 인구 100만 명당 의료기관수, 2011, 2020(왼쪽), 의료기관 유형별 의료기관당 의사수 및 간호사수, 2011, 2020(오른쪽)



또한, 비수도권의 디지털 정보화 이용 능력은 수도권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으로 비수도권의 디지털 정보화 이용률은 83.6%로, 수도권(91.0%)에 비해 7.4%p 낮았다. 특히, 고령층과 농어민의 디지털 정보화 이용률은 더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 변화

코로나19 이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여가시간의 비중은 2020년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이나,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3년 기준으로 15~29세의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45.0%로, 전체 연령대의 평균(36.0%)보다 높았다.

 

▲ 스마트 기기 활용 여가시간의 비중 변화 2019-2022(왼쪽), OTT를 통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 2019-2022(오른쪽)


코로나19 시기 모바일 콘텐츠 시청, 드라이브, 원예, 골프 등의 여가활동이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 시청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0년 기준으로 15~29세의 모바일 콘텐츠 시청 시간은 일 평균 2시간 48분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삶의 만족도와 부정 정서 경험은 2022년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2022년 기준으로 15~29세의 삶의 만족도는 6.9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증가했다. 또한, 부정 정서 경험률은 58.2%로, 전년 대비 2.3%p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비임금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지속적인 하락 추세다. 2022년 기준으로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비임금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전년 대비 0.6점 감소했다.


향후 전망

2023년 한국 사회는 젊은층의 결혼 기피, 동거, 무자녀 증가, 수도권 청년 독거가구의 주거환경 열악,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 열악,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 변화 등의 주요 동향을 보였다.

이러한 동향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젊은층의 결혼 기피, 동거, 무자녀 증가는 경제적 불안정, 가치관 변화, 사회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청년 독거가구의 주거환경 열악은 급격한 도시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 열악은 의료 인력 부족과 지역 간 불균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향은 한국 사회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의 결혼 기피, 동거, 무자녀 증가는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사회 갈등 심화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수도권 청년 독거가구의 주거환경 열악은 청년층의 삶의 질 저하, 사회 불안정화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 열악은 국민 건강권 침해, 지역 간 불균형 심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가활동 변화는 문화예술산업 발전, 사회 변화 등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사회가 이러한 동향을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23 자세히 보기

 

출처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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