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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2년 07월 29일 금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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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2년 07월 29일 금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 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축적된 열기에 햇볕이 더해지며 폭염특보는 확대 강화되었고요. 주말도 무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오늘 밤사이 열대야, 내일 낮 동안 무더위가 나타나겠고요. 내일 오후에는 기온이 오르며 대기가 더욱 불안정해져 오늘보다 넓은 지역에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한편, 제5호 태풍 송가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요. 태풍과 가까운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과 너울 현상이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 위험 기상이 예상되니까요.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 기상정보 꼭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날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도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요. 무더위의 기세도 오늘보다 더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 25도, 광주 26도, 강릉 대구 24도 등 22도에서 27도로 오늘 밤사이에는 어제 보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요. 낮 기온은 서울 35도, 대전 광주 33도, 강릉 30도, 대구 32도 등 28도에서 3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3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습니다.

현재 전국에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 내리는 소나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밤에 그치겠고요.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5~20mm입니다. 주말인 내일은 소나기와 비 소식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현황을 통해 내일 날씨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위성 수증기영상에서 우리나라와 주변으로는 가라앉는 공기의 흐름 때문에 어둡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본 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고, 지상에는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오늘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서쪽, 중국 동안에는 건조 공기가 파고들면서 발달한 기압골을 따라 두꺼운 구름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고기압에 막혀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동해상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 중입니다. 오늘 오후 3시 현재, 태풍 송가는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1km의 속도로 서북 서진하고 있습니다. 점차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겠고요. 모레 31일, 수온이 낮은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북태평양고기압 흐름을 따라 태풍이 열대지방에서 몰고 온 많은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요. 남쪽 먼바다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열기가 축적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특히, 백두대간 서쪽으로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곳이 많습니다. 오늘도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흐름을 따라 부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더해지면서 오늘 낮 동안에도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내일 아침 기온은 22도에서 27도로, 오늘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고요.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아 많은 지역에서 잠 못 드는 밤 보내실 수 있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28도에서 3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요. 오늘보다 더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무덥겠습니다.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동안에 기온이 잠시 낮아지더라도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가득해 소나기나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금세 오르면서 높은 습도로 계속 무덥겠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욱 커진 만큼 폭염 영향예보에서 분야별 위험 수준과 대응 요령을 확인하셔서 안전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내일 내리는 소나기 짚어보겠습니다. 내일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남동풍을 타고 뜨거운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겠고요.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까지 크게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동부, 전남권내륙, 경남서부내륙에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에서 40mm로 오늘보다 많겠습니다.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 소식 있습니다.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태풍이 열대지방에서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남동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겠고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강한 바람을 따라 유입된 수증기가 지형에 부딪혀 상승해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내일 오전부터, 남해안은 내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요. 모레 새벽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과 경상권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모레까지 비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에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산지에 300mm 이상, 남부지방은 10에서 60mm, 많은 곳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80mm 이상입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겠고요. 제주도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모레 시간당 30에서 5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도 강하게 강하게 불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 간 거리가 가까워지며 촘촘해진 등압선을 따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 있겠고요.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110k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 있겠습니다.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사고 없도록 날리기 쉬운 시설물은 없는지 미리 주변 잘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바다 상황도 좋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서 물결이 점차 높아져 내일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대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특히,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 해상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 사이에 물결이 먼바다에서 최대 6m까지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또한,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요. 오늘까지 모든 해상에 바다 안개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풍랑특보와 태풍 특보 발표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남쪽 먼바다에서 높아진 물결이 해안가로 다가오며 갑자기 솟구치는 너울 현상이 예상됩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안개입니다. 강원산지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에 의한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당 지역 지나시는 분들은 감속 운행하시고, 차간 거리 유지하시며 안전하게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주말 동안 폭염, 열대야, 비와 소나기,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예상됩니다. 최신 기상정보 꼭 확인하셔서 여름 휴가철 안전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 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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