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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2년 07월 24일 일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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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2년 07월 24일 일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어제는 큰 더위를 의미하는 절기 '대서'였는데요. 어제 비가 내리면서 큰 더위가 오늘로 하루 늦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밤 사이 전국적으로 내린 비는 아침에 제주도부터 그치기 시작해 점차 남부지방에서도 비가 그치겠고요. 전북, 경북권과 중부지방은 밤까지 이어지다 그치겠는데요. 비가 먼저 그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오늘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충청 이남 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동해안으로는 밤늦게까지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수 있어 오늘 하루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바다에서는 오늘 서해상과 남해상에 안개가 짙어지는 곳 있겠고 서해상을 중심으로는 오후까지 물결이 거세게 일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는데요. 낮 기온도 대부분 어제보다 올라 서울 30도, 대구 34도가 되겠고요.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높아 오늘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위성영상과 레이더 영상인데요. 위성영상에서 서해상에 반시계방향의 흐름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비를 내린 저기압의 중심이 되겠는데요. 중심은 점차 동쪽에 가까운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주로 이 동쪽에 비구름대가 발달해 있습니다.

현재 시간 레이더 영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불어오면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와 함께 건조 공기가 아래로 파고들면서 생긴 비구름대, 그리고 한랭전선 주변으로 풍향이 급변하는 곳에서 생기는 비구름대가 모두 확인이 되는데요. 다만 이 영역들이 저기압 중심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죠. 상층에 건조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이 저기압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데요. 강한 비구름대는 오전 중 우리나라를 모두 통과하고 그 서쪽으로는 한동안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저기압 주변으로 모여드는 흐름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비구름대만 곳곳에 피어나겠습니다. 이후 대기 상층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지상 저기압이 다시 조금 발달해 이 저기압이 지나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밤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정리 드리면 오늘 제주도는 아침까지, 전남권과 경남권은 낮까지 비가 내리겠고요.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낮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 많다가 다시 비가 시작되어 밤까지 이어지겠는데요. 비로 인해 오늘까지 경남남해안에는 10~50mm, 그 밖의 경상권과 제주도, 중부지방에 5~20mm의 비가 내리겠고 전라권과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경남남해안을 지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아침까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니까요. 비구름대가 지나가기 전까지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밤 사이 비가 내렸지만 저기압 주변으로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아침최저기온이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보다 높겠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은 오전에 비가 대부분 그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오르겠습니다.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높아 경상권에는 폭염특보 수준까지 체감온도가 오르겠는데요. 이곳에서는 어제 발표된 폭염 영향예보에서도 주의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을 포함한 남부지방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고요. 내일은 중부지방에도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폭염 특보와 함께 정오 무렵 발표되는 폭염 영향예보도 확인하셔서 무더위에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폭염 영향예보는 기상청 누리집 날씨누리에서 날씨에 기상특보, 영향예보를 선택하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오늘 저기압 주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곳곳에 안개가 짙어지겠고요.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오전까지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서해상을 중심으로는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3m까지 거세게 일겠습니다. 한편 동해안에는 오늘 너울로 인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을 지나는 저기압 주변으로 만들어지는 파도 중에서 파주기가 긴 너울이 멀리 동해상을 지나 동해안까지 유입되는 것인데요. 현재 파주기 분포도에서도 동쪽에 초록색으로 파주기가 7초가 넘는 너울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울은 잔잔하게 밀려오다가 해안에서 갑자기 물결이 높아져 해안가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오늘 동해안을 찾으신다면 꼭 주의해 주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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