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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2년 08월 03일 수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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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2년 08월 03일 수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 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곳이 있을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북쪽과 남쪽에 각각 비구름대가 발달해 오전까지는 북쪽,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비가 오리라 예상되고 오후에는 남쪽, 전남권과 경남권에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그 밖의 지역도 낮 동안 구름대가 발달해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도 우산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무더운 날씨도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비가 그치면서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곳곳에 돌풍과 벼락이 예상되고요.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오늘 바다 안개가 짙어지는 곳 있겠습니다. 아침 기온 어제만큼이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과 대구와 같은 도심 지역, 해안 지역에도 아침 기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서울 31도, 대구 34도로 어제보다 높겠고요.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높아 경북권에서는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예상되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일기도와 오늘 새벽 지상일기도를 보시면 열대 지역에서 북상한 저기압의 흔적이 어젯밤만 해도 약하게 남아 있었지만 오늘 새벽 일기도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계속해서 상공에 남아 있습니다. 공기의 따뜻하고 습한 정도는 상당온위라는 지표를 이용해 분석하는데요. 수치 모형으로 예측한 오늘 새벽의 대기 하층 상당온위 분포를 보시면 따뜻하고 습한, 상당온위가 높은 공기가 붉은색으로 북한 지방과 우리나라 북쪽까지 놓인 가운데, 밤사이 내륙에는 국지적인 고기압이 생기면서 주변 시계방향 흐름과 서쪽에서 불어오는 흐름이 마주치는 곳에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특히 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늘어져 있고 이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해 유입되면서 같은 지역에 계속해서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데요, 강한 비로 인해 현재 수도권에는 호우 경보까지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

한편 상당온위 분포를 다시 보시면 남쪽에도 붉은색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남해상으로 유입되는 공기가 되겠습니다. 현재는 강수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더 따뜻한 공기가 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데요.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 상층에 머무는 찬 공기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낮 동안 가끔 비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북쪽에 내리는 비는 수도권 서부와 강원 영동에서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그 밖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경북 북부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남쪽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낮 동안 구름대가 발달해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는데요.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30mm 이상, 특히 수도권에는 30~50mm를 넘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고요. 오후에는 전남권과 경남권에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북부와 전남권, 경남권에 20~70mm의 비가 내리겠는데요. 수도권은 120mm 이상, 강원 영서에는 100mm 이상 기록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그 밖의 충청권과 강원 영동, 전북과 경북권, 제주도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기온 어제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표현된 곳이 아침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인데요. 서울을 포함한 서쪽 지역과 대구와 같은 도심 지역, 그리고 해안가에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3도가량 오르겠습니다. 비가 오는 동안 기온이 잠시 떨어질 수는 있지만 대체로 최고기온 30~35도 정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경북권에서 35도 가까이 높게 나타나겠는데요.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에 경북권에서는 체감온도가 붉은색으로 35도를 웃도는 곳도 있겠습니다. 폭염 경보 수준에 해당하는데요. 그 밖의 지역에도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폭염 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지거나 폭염 주의보가 폭염 경보로 강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분들께서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주의하셔야겠고요. 농업 분야에서는 붉은색으로 위험 단계의 보다 심한 피해를 볼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의 비교적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오늘 서해상과 남해상 곳곳에 짙은 바다 안개가 예상되는데요. 현재 위성 영상에서도 붉은색으로 바다 안개로 분석되는 영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오늘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돌풍과 벼락이 칠 수 있는데요.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주의하시고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오늘도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 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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