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1년 08월 31일 화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 [날씨예보] 2021년 08월 31일 화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한동안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자주 내렸는데요. 오늘부턴 며칠간 전국적인 비가 예상됩니다. 다만 비를 내리는 시스템은 조금씩 다를텐데요. 특히 오늘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만큼 그 원인과,언제 어디에 얼마나 내릴지, 또 이에 따른 위험기상과 유의사항, 더불어 기온까지 자세한 오늘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기상상황부터 보겠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구름대로 덮여 흐린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하게 비 오는 곳이 있습니다. 한편 서해상에선 강한 강수를 포함한 비구름대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이 비구름대는 강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남쪽의 뜨거운 공기와 해상의 수증기를 머금고 불어오며 발달한 구름대입니다. 당분간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오며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고, 덕분에 전국적으로 기온은 내려가겠습니다. 다만 중부지방 중심으로 내리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좀 덥겠고 특히 제주도엔 소나기 가능성도 있겠는데요. 먼저 비 전망부터 해보겠습니다. 

이 일기돌 통해 동아시아 주변 대기의 온도와 수증기량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남쪽엔 뜨거운 해상에 높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길게, 중국까지 확장한 가운데 그 가장자리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가로지르고 있고요. 그 북쪽으론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따뜻한 공기는 가볍고, 차가운 공기는 무거운데요. 위성영상으로 바꿔 보시면 우리나라에는 남쪽 광활한 북태평양고기압 영역을 대기상층에서 대기하층 지상까지 확인해볼 수 있고요. 북쪽의 한랭건조하고 무거운 상층에 공기가 내려와 연직으로 가라앉으며 우리나라 북동쪽 지상에는 고압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기온경도가 큰 경계면에서 이 고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비교적 기압이 낮은 기압골이 발달했는데요. 그 전면에서 강한 남풍이 비구름대를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기압골을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점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오늘 오후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압골 후면으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다시 한 번 내려오겠고요. 강한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를 더욱 들어올리면서 저기압으로 발달해 비구름대가 강하고 높게 발달하겠습니다. 특히 강한 저기압의 중심이 통과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하고 많은 비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전 중 비구름대가 유입돼 오후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비 없이 뜨거운 남풍이 유입되는 제주도는 오후 한때 높은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공기가 곳곳에 소나기구름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고요.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20mm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충청권과 경북에 보랏빛으로 칠해진 것처럼 시간당 최고 70mm 안팎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치겠고 남부지방은 오늘 밤부터소강상태에 들겠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내일도 강하게 비가 이어지며 오전까지 경기남부와 충청권, 강원남부에 보랏빛의 매우 강한 비 예상고요. 제주도에도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한편 내일 오후에는 강수 집중지역이 점차 전라권과 경상권으로 옮겨가며 북서쪽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습니다. 

내일까지의 예상강수량, 중부지방과 전북, 또 경북권은 50~150mm, 특히 충청권은 최대 250mm 이상 퍼붓는 곳도 있겠고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경북북부 또한 200mm 이상 내리며 천둥번개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호우특보 가능성도 있는데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시야가 매우 흐리고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히 이동해주셔야겠고요. 더불어 상하수도의 물이 역류하거나 산사태, 또 침수지역에서는 감전사고까지 각종 인명과 재산피해에 노출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겠습니다. 한편 그 밖의 지역은 10~60mm, 제주도 5~30mm 예상됩니다. 또 저기압의 강한 회전으로 해상과 해안가 역시 돌풍과 천둥번개로 위험한 만큼 기상상황 잘 체크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온 간단히 보겠습니다. 오늘 낮최고기온, 비가 오며 어제보다 1,2도 낮겠습니다. 다만 뜨거운 남풍이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3,4도가량 높을텐데요. 특히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 일부 지역은 30도를 넘어서면서 체감온도는 32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반면 그 밖의 지역은 24도 안팎, 체감온도는 27도 안팎이겠습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고온다습하고 강력한 남풍’입니다. 때문에 내일까지 전국적인 비가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또 내륙뿐만 아니라 해안가와 바다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텐데요. 최신 기상정보와 특보 자주 확인해주시고 인명과 재산 피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기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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