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1년 05월 02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 [날씨예보] 2021년 05월 02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 날씨 예보분석관 김영효입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 오전에 모두 그치고, 서쪽지역은 구름이 걷히면서 맑아졌는데요. 하지만 동쪽지역은 낮부터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하여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주의해주셔야겠습니다. 소나기는 오늘 저녁까지 이어지겠고, 소나기가 그친 후에는 전국이 맑은 날씨가 되겠는데요. 내일은 맑은 날씨에,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안팎으로 크게 나겠으니, 옷차림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그럼 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과 지상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고기압과 일본에 위치한 저기압 사이에 놓여있는데요. 우리나라 서쪽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지만, 동쪽지역은 고기압과 저기압을 따라 각각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불어든 공기가 합쳐지고, 낮 동안 지상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소나기는, 예상되는 강수량은 5mm 안팎으로 많지 않지만, 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니까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소나기는 지상 기온이 내려가 대기불안정이 해소되는 오늘 저녁에 그치겠는데요. 소나기가 그친 후에는 남동진하여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저녁부터 맑아지는 날씨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로 수증기가 많은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특히, 경기권과 충남내륙, 전라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으로 내일 기온전망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맑은 날씨에 밤사이 복사냉각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안팎으로 쌀쌀하겠고, 기온이 가장 낮은 강원내륙과 산지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내일 낮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보다 기온이 3도가량 오른 17~25도가 되겠는데요.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보사항입니다. 현재 동해전해상에는 일본 저기압의 영향으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동해 먼 곳에서부터 파도가 밀려오면서 너울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너울은 해안가에서 갑자기 파고가 높아져,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으니까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과 함께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 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