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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5월 06일 목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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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1년 05월 06일 목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은 높은 구름만 지나며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는데요.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했지만 낮엔 20도에서 27도의 분포를 보였고 일부지역은 25도를 웃돌아 조금 덥게 느끼셨을텐데요. 내일은 하늘빛이 사뭇 다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때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구름이 한지역에 머무는 시간은 1~2시간으로 짧고 내리는 양은 많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는 요란한 비가 예상됩니다.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지역에 따라선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적으로 황사도 예상되는데요. 비에 섞여 흙비가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복잡한 내일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으로 본 우리나라 주변 고도 5 킬로미터보다 높은 상공의 수증기영상 입니다. 우리나라 동쪽으로는 검은색의 건조한 영역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남해상엔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동쪽으로해서 검은색의 건조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와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말려들어가는 소용돌이가 보이는데요. 여기에는 저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북쪽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은 대륙의 건조한 성질을 갖고 있어 포함하고 있는 수증기의 양이 적기 때문에 내리는 비의 양은 많지 않겠는데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은 빠르게 이동하면서 한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시간은 1, 2시간으로 짧겠지만 날씨는 요란하겠습니다. 북쪽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우리나라 고도 5 킬로미터 상공에 영하 20도의 찬 공기가 자리하겠고요. 오늘 낮부터 남쪽으로부터 계속 불어들고 있는 따뜻한 바람과 내일 해가 뜬 후 볕의 영향으로 데워진 지상 부근 공기가 상공의 찬 공기와 부딪혀 비구름이 순식간에 높게 발달하겠는데요. 중부지방과 전북북동부, 경북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가 치고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 수 있겠고요. 높은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강원남부내륙과 강원산지 전북북동산지와 경북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저기압이 다가와 우리나라로 불어드는 바람의 통로가 좁아지겠는데요. 따라서 내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엔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비가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올지 알아보겠습니다. 비구름은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빠르게 훑고 지나가게 되는데요. 내일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서해5도를 시작으로 아침 6시에서 9시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중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과 전남동부내륙 경북권과 경남서부내륙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에 계신 분은 아침 출근길 우산이 필요하겠구요. 비가 그친 지역은 빠르게 날이 맑아지기 때문에 퇴근길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 보실 수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 새벽 3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북쪽 저기압과 가까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5에서 10 밀리미터 충청권, 전북과 전남동부내륙, 경북권과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엔 5 밀리미터 안팎이 예상됩니다.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며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이 시각 현재 서해5도에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서부와 충남서해안, 강원영동과 경북북부산지, 경북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순간풍속 시속 70 킬로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 킬로미터 이상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으니까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신호등 등의 시설물과 강풍에 날리는 낙하물, 간판 등의 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는데요. 이 시각 현재 서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해중부앞바다와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오늘 밤 동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은 내일 오후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보는 이렇게 북쪽 저기압의 움직임을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 사이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각 현재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요. 건조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그 밖의 경상권도 건조하겠습니다. 여기에 내일부터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부니까요. 불씨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각 현재 위성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 북서쪽, 중국 내륙으로 짙은 분홍색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어제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이 황사는 북쪽 저기압의 이동을 따라 우리나라로 점차 이동해오고 있는데요. 내일 비가 내릴 때 섞여 흙비가 내릴 수 있겠고요. 비가 그친 후엔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4월 16일 기상항공기 나라호에서 관측한 영상인데요. 우리나라 상공의 황사입니다. 기상청에서는 이렇게 기상항공기를 활용해 황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내일 예상되는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엔 평년보다 낮아 쌀쌀했는데요. 오늘 낮부터 불어든 따뜻한 남서풍이 밤에도 계속 불면서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3도에서 7도 올라 10도 안팎의 분포를 보여 쌀쌀함은 덜하겠습니다. 낮부턴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수도권과 강원도는 16도에서 20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강한 바람 때문에 쌀쌀하게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21도에서 25도, 강원동해안과 경북남부는 25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끝으로 내일날씨를 요약하면 요란한 비 잠깐 내린 후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가 찾아오는 날씨입니다. 내일 새벽 북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낮동안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잠시 내리겠는데요. 좁은 비구름이 훑고 지나기 때문에 한지역에서 내리는 시간이 짧고 비의 양은 적겠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지역엔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며 천둥·번개가 치고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론 바람이 매우 강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황사도 나타나겠는데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하루 네 번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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