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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4월 04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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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1년 04월 04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농가에서 봄일을 시작한다는 청명인데요. 전국 곳곳에 건조함을 달래는 봄비가 내렸고, 강원산지엔 눈이 내려 쌓인 곳도 있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대부분 지역의 비와 눈은 그쳤고, 전남과 제주도의 비는 내일 새벽까지 내리겠습니다. 비가 그친 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일 아침은 춥겠는데요. 특히, 내륙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개도 예상되니까요. 월요일 출근길 차량을 이용하신다면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자세한 날씨, 자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 북서쪽으로 수증기가 없는 건조한, 검은색 영역이 폭넓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북쪽 상공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상으로 가라앉으며 차곡차곡 쌓여 중국산둥반도에 지상 고기압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엔 붉은색의 고도 2km 미만의 낮은 구름이 있는데요. 오늘 비를 내리고 일본으로 빠져나간 이 저기압이 남긴 구름입니다. 이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과 일본 저기압의 반시계방향 흐름을 따라서 우리나라는 북풍과 북동풍이 불어 들고있고요. 이 두 바람이 모여드는 전남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져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는데요. 점차 이 저기압이 멀어지면서 바람이 모여드는 흐름이 약해지겠고, 비구름은 점차 사라지겠습니다. 따라서, 전남과 제주도에는 앞으로 5mm 미만의 비가 조금 더 내린 후 내일 새벽에 모두 그치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고기압과 저기압의 거리가 가까우면 모여드는 바람의 통로가 좁아져 바람이 강하게 불게 되는데요. 이 바람의 통로가 자리한 경상권해안에는 이 시각 현재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저기압이 점차 멀어지면서 바람의 통로도 넓어지면서 바람은 점차 잦아들겠고 강풍특보는 내일 오전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동해안엔 모레까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예상돼 시설물관리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기온 전망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엔 하늘이 맑겠고 지표면이 식는 복사냉각이 활발해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고기온은 10도 안팎을 기록한 오늘과 달리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는데요. 특히 경기동부과 강원내륙산지, 일부충청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져 춥겠고,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부내륙과 전남동부내륙엔 오늘 내린 비와 눈으로 공기 중 수증기가 많아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물방울로 바뀌어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근길 차량운전 하시는 분들은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시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는 안전운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편, 낮엔 하늘이 맑아 햇볕으로 기온이 올라 낮 기온은 15도 안팎으로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20도 안팎을 기록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선선하게 느껴지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급격한 기온변화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 따뜻한 옷차림 하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내일날씨를 요약하면, 출근길 꽃샘추위와 안개입니다. 아침엔 기온이 오늘보다 5도 이상 떨어지면서 내륙엔 영하권 기온을 보여 춥겠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커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근길 안개도 조심하셔서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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