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금육 소비량,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 모두 증가

2023년 닭·오리 고기 소비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가정 간편식 소비량은 소폭 증가한 반면, 닭고기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닭·오리 고기 소비, 전년 대비 소폭 증가

 

농촌진흥청은 2023년 닭·오리 고기 소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리나라 1인당 가금육 연간 추정 소비량은 닭고기 16.5kg, 오리고기 3.65kg으로 2020년 조사보다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 연간 닭고기 1인당 소비량 및 비중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2020년 3.29kg에서 3.10kg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가정 내 가정 간편식 소비량’은 2020년 1.91kg에서 2.19kg으로 소폭 증가했다. 가정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된 제품군, 맛과 조리 편리성 만족 등으로 배달과 외식 수요 소비량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닭고기를 주 1회 이상 ‘가정 내 소비하는 가구’는 61%로 2020년 대비 8.2%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정 외에서(외식·배달)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2020년 대비 10.9%포인트 높은 57.4%로 조사됐다. 이로써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가정 이외 바깥 장소에서 닭고기 소비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 연간 오리고기 1인당 소비량 및 비중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42.6%로 2020년 대비 3.1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정 외에서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일반 성인은 41.2%로 2020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닭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75.2%), 온라인 전문 상가(40.0%), 농·축협마트(30.5%)의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보다 높았으나, 2020년 대비 오프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 )는 높았으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게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가정 내 가정 간편식 소비량 소폭 증가

닭고기의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감소했으나 가정 내 가정 간편식 소비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 간편식이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되고, 맛과 조리 편리성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배달과 외식 수요 소비량을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 닭·오리고기 취식 빈도

 

닭고기 온라인 구매 증가세 뚜렷

닭고기의 온라인 구매는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에 더해, 닭고기의 가격 경쟁력과 편리성 등이 온라인 구매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닭고기의 온라인 구매 비중은 2020년 26.1%에서 2023년 40.0%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닭고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온라인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온라인 구매를 증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닭고기는 조리가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구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가금 품종 개발과 조리 방법을 연구하고, 소비자들이 각종 축산물 인증 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닭고기 주 구입처 및 구입처 별 이용 이유

 

축산물 인증제도 인지도 높지만, 내용 알고 있는 경우는 낮아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무항생제 축산물 75.5%, 동물복지 축산농장 73.9%, 유기 축산물 52.7%, )는 높았으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 순으로 낮게 나타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이 축산물 인증제도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인증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통해, 닭·오리 고기 소비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온라인 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높으나,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는 낮게 나타나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닭·오리 고기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축산물 인증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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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