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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년 11월 무인도서, 전남 신안군 ‘소룡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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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1월의 무인도서 전남 신안군 ‘소룡도’

2021년 11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소룡도(小龍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에 위치한 면적 5,950㎡의 작은 섬이다. 소룡도는 인근 유인도인 하의도 세구미선착장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동서쪽으로 긴 반원형 형태를 가지고 있다.

소룡도는 크기는 작지만, 다양하고 신비로운 지형과 지질 현상을 갖추고 있어 섬 자체가 마치 하나의 지질 현상 전시장처럼 보인다.

소룡도를 처음 마주하면, 파도에 깎여나가 운동장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 해안과 만나는데, 이것은 ‘파식대(波蝕臺)‘로 소룡도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섬의 정상으로 향하는 언덕에는 다양한 둥근 모양의 구멍이 있는데, 바위 표면에 닿은 바닷물이 증발해 소금 결정이 생기면서 바위에 구멍이 생기는 타포니(tafoni)이다. 타포니는 소룡도를 찾는 새나 곤충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섬 서쪽에는 둥글게 움푹 파인 구멍이 곳곳에 있는데, 밀물에 쓸려온 돌이 구르면서 바위를 깎아내 생긴 현상으로 ’해안 돌개구멍(마린포트홀 marine pothole)‘이라고 부른다.

소룡도라는 이름도 지질 현상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져 온다. 무언가 쓸고 지나간 듯 길쭉하게 길이 생긴 모습이 마치 한국의 전설 속 상상의 동물인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 같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중성 암맥(巖脈) 차별풍화’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 암맥: 용암이 암석을 뚫고 나온 흔적
* 차별풍화: 암석의 구성물질에 따라 풍화되는 정도가 달라지는 현상

소룡도의 섬 가운데에 있는 10m 높이의 언덕에는 곰솔을 비롯한 6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여름철새인 노랑할미새와 10여 종의 곤충도 관찰된다. 해안가 쪽에는 거북손, 배무래기, 애기두드럭배말 등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해안무척추동물과 톳, 패, 뜸부기 등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소룡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 http://uii.mof.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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