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4년 9월의 이달의 해양생물로 옥덩굴(Caulerpa okamurae)을 선정했습니다. 옥덩굴은 약 5~20cm 길이의 가지에서 포도와 같은 작은 가지들이 돋아나는 독특한 형태의 해조류로, 주로 암반에 붙어 자랍니다.
이 해조류는 원래 제주도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 서식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확장되어 현재는 강원도 주문진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또한, 옥덩굴은 그 생태적 중요성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할 해양생물입니다.
옥덩굴의 생태적 특성과 중요성
옥덩굴은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는 아열대성 해조류로, 주로 조간대 하부에서 조하대까지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서 발견됩니다. 여름철 수온이 상승하면 옥덩굴은 무성하게 자라며 군락을 이루어 주변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옥덩굴은 해수온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분포 지역이 변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기후변화의 지표로서 가치가 큽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2023년 4월부터 옥덩굴을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옥덩굴의 잠재적 활용과 해양자원 정보
일본과 베트남에서 서식하는 유사한 종인 바다포도가 국내에 수입되어 식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옥덩굴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옥덩굴은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옥덩굴의 활용 가능성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옥덩굴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해양 생물자원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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