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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1월 09일 토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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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전 7시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김지원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지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갱신한 지역이 많았는데, 오늘부터는 기온이 차츰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5~10도 가량 낮아 춥겠고, 오늘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계속해서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또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나흘째 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얼마큼의 눈이 더 내릴지, 자세한 오늘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기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늘색인 영하 10도 이하로 나타나고 있고,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북부, 경상권내륙은 영하 15도 안팎,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 충청내륙과 일부 전북에서는 보라색으로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곳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1~3도 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몹시 춥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오늘 예상되는 낮 기온 또한 어제보다 2~5도가량 높겠지만 중부지방은 영하 5도 이하, 남부지방도 노란색으로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최근 기온이 매우 낮아서 내린 눈이 얼어 인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은데요. 특히 비탈길과 그늘진 이면도로 등 통행에 어려운 곳이 많겠으니까요.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온은 내일과 모레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기온이 차츰 오름세를 보이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던 찬 공기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기 때문인데요. 7일 밤과 8일 밤의 지상일기도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를 살펴보면, 7일 밤. 그러니까 그제까지는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중심을 따라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됐다면, 8일 밤 일기도를 보시면 고기압의 중심이 중국 중부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상대적으로 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추위의 정점이었던 어제에 비해 기온은 차츰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때문에 한파경보가 주의보로 변경되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기온은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다음주 초까지는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으로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보면, 찬 공기가 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권서부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밤사이 내륙이 차갑게 식으면서 고기압이 형성돼, 육풍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눈구름대가 해상으로 물러서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육풍이 약해지는 오후가 되면 눈구름이 다시 해안으로 유입되겠습니다. 


예보된 강수분포도를 통해 오늘 강수영역을 살펴보면, 오늘은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권서부, 제주도에 가끔 눈이 오겠고,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부터 밤사이에 충남북부내륙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북중부지역, 경상서부내륙에도 약하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제주도에 5~10cm, 제주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2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고 그 밖의 서해안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으로 도로나 길이 얼면서 미끄럽겠으니까요. 안전운전 하시고,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내일 오전까지 지속적으로 눈이 내리고,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으니까요.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내일 오후에는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에 경기남부와 충청권, 전북에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는데요. 내리는 눈의 양은 1cm 안팎으로 많지는 않겠고 서울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특보사항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동해안, 강원산지, 일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산불과 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건조한 날씨에 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실내에서도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강풍과 풍랑특보인데요.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서지역과 해안지역도 오늘 계속해서 강한 바람에 주의하셔야겠고, 남해동부먼바다를 제외한 먼바다와 서해남부앞바다, 제주도앞바다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에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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