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0년 06월 13일 토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 내일 아침까지 많은 비 오는 곳은?, 6월 13일 17시 발표

안녕하세요. 오후 5시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조경수입니다.

현재 남부 지방으로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저녁으로는 강수 구역이 확대되면서 내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올 예정인데요. 이번 강수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도 5km 이상의 대기 흐름을 보여주는 위성 수증기 영상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으로는 넓게 분포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한 영역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 영역을 경계로 해서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는 상층에 위치한 이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이 소용돌이는 상층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하층으로 끌어내리면서 지상에 저기압이 형성되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우리나라는 이 저기압의 흐름을 따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끌어올리면서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고도 1.5km 부근에 대기 하층 흐름을 보시면 이번 강수가 가장 강할 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새벽 시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따뜻하고 다량의 수증기가 포함된 공기가 몰려오고 북쪽으로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지상에는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겠습니다. 특히, 초록색으로 표시된 대기 하층에 풍속이 가장 강한 구역에서는 충청도와 남부 지방이 그 영역에 해당하겠는데요. 이 영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발표된 오후 5시 동네예보를 보시면 남부지방에 나타나고 있는 강수구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오늘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습니다. 이 비는 내일 아침 수도권과 강원도부터 그쳐서 그 밖의 지역으로는 내일 오후 3시, 제주도는 내일 저녁 6시에 강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시면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에는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충청북부와 제주도는 30~80mm 많은 곳에는 충청북부에 100mm 이상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경기도, 그 밖에 지역에는 5~3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남부지방은 어제부터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까지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라며 특히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 날 수 있습니다.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대기 중층의 찬 공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내려오는 경우 대기 하층에 형성되는 저기압이 강해지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고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국지적으로 강수량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내일 기온에 대한 사항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내륙과 강원영서에는 오늘 33도 이상 기온이 오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낸 곳이 있습니다. 내일은 낮까지 비가 내리면서 낮에는 기온이 30도 내외에 머물겠습니다. 하지만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가량 높게 나타나면서 더운 날씨를 보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온열 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와 농축산업, 기타 산업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