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후 5시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신정훈입니다.
오늘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낮 동안 기온이 많이 올라 굉장히 덥다고 느끼신 분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내일과 모레는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따라서 폭염특보가 발표된 지역들도 있으니 야외 활동 하실 때에는 꼭 참고하셔서 무더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우리나라 부근 5km 이상 상공에 대기를 보시면 이렇게 건조한 검은 영역이 주를 이루면서 건조하고 안정된 대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치 모델에서 예상하는 모의 영상을 보시면 이런 상황이 모레 오전까지도 이어지면서 고기압 세력이 발달하여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수치모델이 예상하는 내일 오전 9시 일기도를 확인해 보면,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기압의 중심들이 위치하면서 지상에서 5km 이상 상공까지 고기압 영향권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렇게 지상에도 고기압이 위치하고 그 위로 5km 이상 대기 상공까지 고기압이 위치하는 형태를 바로 키큰고기압 이라고 합니다. 이런 고기압의 대표적인 예로는 많이들 들어보신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는데요. 규모적으로는 그 보다 작지만 모레까지 우리나라는 이 키큰고기압 영향권에서 안정된 대기의 구조와 함께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렇게 모레까지 전국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많이 오르겠는데요. 내일과 모레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예상되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현재 폭염특보가 발표되어 있습니다. 일부 충북과 경북내륙지역이 특보구역에 해당되며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 오르겠으니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폭염 특보 현황과 폭염영향예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과 모레 낮 최고 기온 분포를 보시면 27도에서 35도가 되면서 오늘보다 1도~2도 더 높겠습니다. 내일 주요도시별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31도, 대전 33도, 대구 34도 그리고 부산 27도, 광주 33도가 되겠으니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중부서해안에는 서해상의 해무가 유입되고 일부 내륙에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표면 부근에 수증기가 응결하여 안개가 발생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오늘은 서해상 그리고 내일과 모레는 서해상과 남해상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하는 선박들은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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