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7일 17시 발표된 날씨예보17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후 5시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박중환입니다.
오늘 높은 구름만 지나는 맑은 날씨가 계속됐는데요. 중부지방은 25도 남부지방은 28도가 넘는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부터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은 위성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영상은 고도 5km 상공의 공기흐름을 나타낼 수 있는 수증기 영상인데요. 현재 몽골 남쪽에서부터 발해만까지 반시계 방향의 공기흐름을 나타내는 기압골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기압골 전면으로는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구름대는 점차 남동진 하면서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한편 이 기압골 중심에는 차고 건조한 성격의 공기가 있는데요. 이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일 오후 정도면 북한 지방에 위치 되어있으면서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한중일 레이더 영상을 합성한 것을 살펴보시면 기압골 정면에서 발달한 구름대에서 형성된 강수 에코가 현재 발해만에서 서해상 쪽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에코는 시속 60km의 속도로 남동진 하고 있습니다. 이 에코는 내일 새벽 3시에 서해 5도를 시작으로 6시에는 전라서해안과 경기서해안 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강수 시종 시점과 강수량에 대해서는 동네예보를 통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해상에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에 3시부터 서해 5도를 시작으로 6시에는 전라 서해안과 북한 지방에 그리고 낮 동안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강수량은 5~10mm가 되겠습니다.
한편 오후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한 지방을 위치에 있으면서 낮 동안 기온이 오르는 중부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 형태의 구름이 만들어지겠는데요. 강원영서와 경북북부 내륙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면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내일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서해안에는 해무가 유입되고 중부내륙 지역에서는 비로 인해 대기가 습한 가운데 밤 사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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