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0년 05월 02일 토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2020년 5월 2일 시 발표된 날씨예보17입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후 5시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조경수입니다.

내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흐린 날씨에 비다운 비가 오겠습니다. 기온도 오늘보다는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도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중부지방에 건조한 대기 상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인데요.

그 원인과 전망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상으로부터 상공 5km의 공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수증기 영상입니다. 우리나라 남쪽과 북쪽으로 파동 형태로 흘러가는 공기흐름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그 사이에서 형성된 순환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기 하층에는 일본 열도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아까 말씀드린 이 저기압성 회전의 사이에서 기류의 좁은 통로가 만들어지게 되고 그 사이로 북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기온이 오르고 습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 저기압성 흐름이 다가오면서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었는데요. 보시는 영상은 수치모델에서 예측한 내일 새벽 우리나라 고도 1.5km 대기 흐름을 화살표로 표현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서해상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성 흐름의 영향으로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바람이 시속 45km 이상으로 부는 강풍역을 초록색 영역으로 표시하였는데요. 이렇게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남쪽에서 들어오는 바람은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대기 하층에 습도가 높은 구역을 이렇게 보라색 영역으로 표시를 하면 내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강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저기압성 흐름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중부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한편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경기, 충청 서해안과 서해중부해상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찬 바다를 만나면서 형성되는 해무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안전과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지역별 예상 강수량입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60mm 많은 곳 제주도남부와 산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으로는 10mm 이상의 다소 강한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 밖에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에는 5~20mm 낮 동안 서울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울릉도와 독도에도 5mm 안팎의 적은 강수를 보이겠습니다. 비가 그치는 시간은 충청도는 저녁 6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자정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북상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일요일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기온 전망입니다.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기온도 오늘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내일 최고 기온 예상 분포도를 보시면 오늘 경북내륙과 경상동해안을 중심으로 울진이 31.9도를 기록하였는데요. 내일은 오늘보다 5도 정도 낮은 18~26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모레는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25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끝으로 건조특보 현황입니다. 내일 오는 비로 남부지방에는 건조특보가 해소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강수량이 적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건조특보가 계속 유지되겠습니다. 건조한 대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큼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주셔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