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이달의해양생물

(30)
해수부, 2023년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해마’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10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해마(Hippocampus haema)를 선정하였다. 해마는 실고기과에 속하는 어류로, 말과 닮은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해마라고 불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 및 해조류 군락지에서 주로 서식하며, 작은 항구의 내벽에 붙어서 서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한다. 해마(Hippocampus haema)는 전 세계의 다양한 해마류 중 한국과 일본에서만 발견되는 종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해마류 중 가장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종은 그간 일본에 서식하는 왕관해마(Hippocampus coronatus)와 같은 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유전자 분석 등 추가 연구를 통해 2017년에 새로운 종으로 확인되었다. 해마는 세계적으로 약재, 관상용 등으로..
해수부, 2023년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칠면초’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9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칠면초를 선정하였다. 칠면조의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칠면초는 우리나라 갯벌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염생식물이다. 칠면초는 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로, 주로 서·남해안의 펄갯벌 등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며, 8~9월 사이 줄기마디에 2~10개의 작은 꽃을 피운다. 초기에는 녹색 또는 선홍빛을 띠지만, 자라면서 조금씩 짙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고, 가을이 되면 해안가에 붉은 융단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칠면초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는 한방 약재로 쓰는 등 칠면초는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칠면초와 같은 염생식물들이 생육하는 연안습지가 바다의 탄소 흡수원 ‘블루카본’으로 떠오르며 그 중요성..
해수부, 2023년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매부리바다거북’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매부리바다거북(Eretmochelys imbricata)을 선정하였다. 매의 부리처럼 뾰족한 주둥이를 가졌다는 뜻의 매부리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중 유일하게 등갑의 갑판이 겹쳐져 있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분된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며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연산호나 해면 등 부드러운 생물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먹이활동을 위해 국내 연안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드물게 관찰되기도 한다. 매부리바다거북의 등갑은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하지만 가공이 쉬워 과거부터 고가의 장신구나 보석류로 거래되어 왔다. 이 때문에 매부리바다거북은 불법포획 대상이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현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수부, 2023년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고래상어’ 선정 해양수산부는 7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고래상어(Rhincodon typus)를 선정하였다. 고래상어는 몸길이 최대 15~20m, 무게 최대 34톤에 이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연골어류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마치 고래처럼 보여 ‘고래상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포유류인 고래와 달리 새끼가 아닌 알을 낳아 번식하는 상어다. 고래상어의 아가미에는 스펀지와 같은 조직이 있어서, 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온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 물고기 등을 여과시켜 먹는다. 고래상어는 주로 온대, 열대, 아열대 해역 바다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EN, Endangered) 단계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해양수산부는 고래..
해수부, 2023년 6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거머리말’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6월의 이달의 해양생물로 거머리말(Zostera marina)을 선정하였다. ‘잘피’라고도 불리는 거머리말은 해조류와 달리 육상식물처럼 꽃을 피우는 해양성 여러해살이 식물로, 2~5월 사이에 암수 한 그루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7~8월에 번식한다. 거머리말은 우리나라 바닷속에서 가장 넓게 분포하는 해초류로, 주로 물살이 느린 수심 5m 이내의 얕은 바다나 강 어귀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환경오염과 연안 개발 등으로 거머리말의 서식지가 크게 감소되어 거머리말 보전·복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거머리말은 최근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블루카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생태‧경제적 가치가 높은 생물로 여겨지며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해양수산부는 거머..
해수부, 2023년 5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알락꼬리마도요’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5월의 해양생물로 알락꼬리마도요(Numenius madagascariensis)를 선정하였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몸길이가 약 63cm 정도인 도요과 물새로, ‘알록달록한 꼬리를 가진 큰도요’라는 이름처럼 몸과 깃에 황갈색, 흑갈색의 얼룩무늬와 줄무늬가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마도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배와 날개 아랫면이 하얀 마도요와 달리 배와 날개 아랫면에도 황갈색 바탕에 짙은 줄무늬가 있다. 또한, 머리길이의 약 3배 정도 되는 긴 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래로 굽어진 모양의 긴 부리를 활용하여 작은 게 등을 먹는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주로 5~6월에 시베리아 및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해수부, 2023년 4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두꺼비갯민달팽이’ 선정 해양수산부는 4월의 해양생물로 두꺼비갯민달팽이(Paromoionchis tumidus)를 선정하였다. 해양 연체동물인 두꺼비갯민달팽이는 아가미 대신 공기 호흡을 하는 보기 드문 고둥류이다. 일반 고둥류와 달리 패각이 없으며, 대신 오돌토돌한 돌기가 솟은 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두꺼비와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두꺼비갯민달팽이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역의 진흙질 염습지나 갯벌 상부에 서식하며, 물이 빠졌을 때 펄에 뒤덮여 이동하는 모습이 종종 관찰된다. 국외에서는 맹그로브(Mangrove) 주변에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천 소래습지 갯골, 전남 순천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꺼비갯민달팽이는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국외반출 승인대상 해양수..
해수부, 2023년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바다선인장’ 선정 해양수산부는 2023년 3월의 해양생물로 바다선인장(Cavernularia obesa)을 선정하였다. 산호류에 속하는 바다선인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 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단 1종만이 보고된 해양동물이다. 바다선인장의 속명인 ‘Cavernularia’는 ‘땅속에 서식하는 곤봉 모양의 생물’이라는 뜻을 가진다. 약 10~15cm 내외의 곤봉형 몸체는 옥수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먹이활동을 위해 온몸에 둘러진 촉수를 확장시키면 가시 돋친 선인장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인도-태평양지역의 열대 및 온대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의 모래갯벌에서 관찰할 수 있다. 낮에는 땅속에 숨어있다가, 밤이 되면 땅 위로 나와서 촉수를 펴고 먹이활동을 한다. 바다선인장은 외부자극을 받으면 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