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이달의 등대로는 인천시 옹진군에 위치한 높이 18m의 소청도 등대가 선정되었다.
1908년 1월부터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영역을 밝히고 있는 소청도 등대는 소청도의 서쪽 끝 해안절벽 83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매일 밤 40초마다 연속 4번씩 깜빡이며 약 37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춰 중국을 오가는 선박과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청도는 백령도·대청도·연평도·우도와 함께 서해 5도로서 북한과 인접하고 있으며, 섬 이름인 ‘청도(靑島)’는 멀리서 바라볼 때 울창한 산림이 검푸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청도는 급경사의 암벽과 대리석의 기암총석이 해안을 돌아가며 병풍처럼 둘러싸여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이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508호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가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며, 분바위는 석회암들의 변성작용을 통해 대리암으로 형성되어 화장품인 분(粉)을 바른 것처럼 뽀얗게 빛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소청도 주변 해역에서는 우럭, 광어, 꽃게, 홍어, 조기, 까나리 등이 많이 잡히고, 연안에는 굴, 홍합, 미역, 해삼, 전복 등이 풍부하다. 또한, 우리나라 조류 540여 종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324여 종이 서식하며, 매년 봄·가을에 우리나라를 오가는 철새들이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는 7월 1일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거나 건립한 지 100년이 넘은 등대 15곳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인 ‘등대 스탬프 투어 시즌2’를 시작했다. 등대 15곳을 모두 방문한 완주자에게는 완주증서와 함께 한정판으로 제작한 등대모형 1천 개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lighthouse-museum.or.kr )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여 소개해 왔으며, 지난 8월에는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도남항동방파제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출처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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