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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2년 06월 30일 목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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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2년 06월 30일 목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이경준입니다.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는 호우경보까지 발효 중인데요. 남부지방에도 가끔 비가 예상되지만 비보다는 무더위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경북권과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 어제보다 높겠습니다.

오늘 비 소식 없는 지역에서도 대부분 흐린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낮 기온 강릉과 전주 31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제주도 33도로 어제보다 높겠고요, 습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더 오르겠습니다.

그럼 오늘 날씨 자료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모식도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살펴볼 텐데요. 남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를 향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고, 북쪽에는 저기압 주변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유입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덩이가 마주치는 경계인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놓인 가운데 두 공기의 세력 변화에 따라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밤 사이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점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 또한 점점 북쪽으로 이동했고요. 그 주변의 고온다습한 공기 역시 북쪽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더욱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아주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북 서산에는 이 지점 기준으로 6월 중 가장 많은 1시간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아주 강한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오후까지 비 지역이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충청권에도 강한 비구름대가 자리 잡겠고요. 저녁부턴 다시 강수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남부지방의 비는 대부분 그치고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강해지겠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예상되는 강수량과 내일 예상되는 강수량을 보시면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비구름대는 북한 지방으로 넘어가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내일까지 비 내리는 곳 있겠는데요.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 살펴보시면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북부에 50~150mm,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엔 200mm 넘게 오는 곳도 있겠고요. 충청권남부와 경북북부내륙엔 20~70mm, 강원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 내리는 지역에선 천둥·번개가 칠 수 있고요.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론 호우특보가 발효된 만큼 오늘도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 주시고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 구역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날씨누리 홈페이지나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는데요. 강하게 불었던 바람도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일기도를 보시면 정체전선 주변으로 저기압이 발달해 있었는데요. 이 저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의 기압경도력이 커지면서 서울에도 강풍특보가 발효될 만큼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이후 어젯밤 일기도를 보시면 정체전선상에 발달해 있던 저기압이 약해진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바람도 약해지면서 밤 사이 우리나라에 발효 중이던 풍랑특보와 강풍특보는 대부분 해제되었고요. 현재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울릉도·독도에 발효 중인 풍랑특보와 강풍특보도 오늘 오전 사이 해제되겠습니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지나는 서해상과 동해중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고요. 현재 서해중부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낀 가운데 그 밖의 해상에서도 밤부터 바다 안개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신다면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밤 사이 열대야를 기록한 곳이 많습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하는데요. 현재 5시까지의 최저기온을 보시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곳이고요. 9시까지 기온이 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이들 지역에서 이대로 열대야가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열대야가 생긴 이유는 첫째로 짙게 낀 구름, 둘째로 더운 바람인데요. 구름부터 보시면 어젯밤 위성 구름영상에서 밤 사이 전국에 하얗게 표시된 것처럼 구름 낀 곳이 많았죠. 그러면 구름 아래에 있는 공기가 가진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더운 바람인데요. 약 800m 고도의 대기 흐름을 보여주는 일기도를 보시면 일본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으로 크게 시계방향의 흐름이 보이고요. 이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초록색으로 표시된 영역이 강풍대인데요. 이렇게 더운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밤사이 구름이 덮이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낮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최고기온과 오늘 예상되는 최고기온인데요. 정체전선이 지나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비가 내리면서 어제와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지만 정체전선 남쪽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어제보다 낮 기온이 다소 높겠는데요. 특히 덥고 습한 공기가 백두대간을 넘어 서에서 동으로 넘을 때 푄 현상이 더해지면서 동쪽 지역의 기온이 서쪽보다 더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습한 공기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높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느껴지는 곳이 많겠는데요. 현재 경북권과 제주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주변 지역으로도 폭염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셔서 오늘도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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