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1년 07월 11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 [날씨예보] 2021년 07월 11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초복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무더운 날씨 보였는데요. 내일도 후텁지근한 날씨 이어지겠습니다. 또한, 이 시각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요. 내일도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일날씨, 자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주변 고도 5km 이상 상공의 대기 흐름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을 중심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흐름을 따라서 검은 색으로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고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상공과 지상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시계방향흐름을 따라서 남쪽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따뜻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구름이 발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각 현재 레이더영상을 보시면 강한 비구름이 내륙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데요.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 있습니다. 해가 진 후 지상 기온이 떨어져 상공과 지상의 기온 차가 줄어들면서 소나기는 차차 약해지겠습니다. 내일도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내리는 곳 있겠는데요. 찬 공기가 내려오는 흐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상공 찬 공기의 강도는 오늘보다 약해 내일 강수량은오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밤과 내일 예상되는 소나기 지역과 강수량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중부지방에 내리는 소나기는 밤 9시면 대부분 그치겠고요. 남부지방의 소나기는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자정 이후 또다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소나기가 시작돼 내일 아침 출근시간대인 아침 6~9시 사이에는 강원영서까지 확대되겠고요.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소나기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는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나기로 내리는 강수량은 오늘 밤까지는 5~60mm, 많은 곳은 80mm 이상 예상되고요. 내일 예상 강수량은 5~40mm로 오늘보다는 적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만큼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소나기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강수량의 지역간 차가 매우 크고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으니까요. 기상청 날씨누리나 날씨알리미앱에서 실시간 레이더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기온 짚어보겠습니다. 내일도 남쪽에서 불어드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 때문에 내일 아침 기온은 22~25도에 분포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높게 시작하겠고요. 밤사이 아침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렇게 30도를 넘겠고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폭염경보가 내려진 일부 남부내륙에서는 이렇게 붉은색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까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전 해상에 바다안개가 짙은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서해 섬지역에서는 CCTV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200m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짙겠습니다. 바다안개가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서해안과  최근 내린 비로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진 내륙에는 가시거리가 1km 짧은 안개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육상과 해상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