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예보] 2021년 01월 16일 토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 [날씨예보] 2021년 01월 16일 토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오전 7시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김지원입니다. 

 

오늘 아침 많이 추우시죠. 어젯밤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진 지역이 많은데요.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울을 포함한 일부 경기권 강원영서북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오늘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하는 온도는 더욱 낮겠는데요. 추위 전망과 함께 주말 동안의 강수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기온부터 보겠습니다. 아침기온의 경우 어제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는데요.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늘색으로 0도 이하 서울과 경기권 강원영서는 남색인 –5도 이하로 떨어졌고 현재 강원산지는 영하 10도 이하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해가 뜨기 전까지는 기온이 계속 내려가 영하 10도 안팎으로 나타나는 지역이 늘어나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진 이유를 고도 약 5km 이상의 대기 상공의 흐름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어제 비를 내렸던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간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이 저기압의 후면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중국 북부지방에서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겁니다. 또 이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차이가 커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는데요. 

 

예보된 기온 분포도를 통해 오늘의 낮 기온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보다 7~10도 가량 떨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늘색인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고 남부지방도 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하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도 이상 낮겠습니다. 일요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3~5도 가량 더 떨어지면서 –16~-2도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주말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까요. 추위에 대비해 겉옷 따뜻하게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오늘 밤 눈 소식 있는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 기온 설명하면서 말씀드렸던 차가운 북서풍 기억하시죠. 이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해기차에 의해 눈 구름이 만들어지겠는데요. 이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오늘 밤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 내일 새벽이 되면 눈의 강도가 강해지겠습니다. 예상되는 눈의 양은 내일 아침까지 전북서해안과 전남권서부 제주도에 1~5cm 특히 제주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5~10cm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내일 오후부터 또 한 차례 눈이 예보돼있는데요. 내일 오후의 기압계를 표현한 모식도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주말 기온을 떨어뜨렸던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해 내려오면서 따뜻한 성질로 변질돼 17일인 일요일 오후에는 서해남쪽해상에 위치하게 되고 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주말동안 우리나라에 쌓인 찬 공기와 만나 눈구름을 형성하겠는데요. 이번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예보된 강수 영역을 다시 보면 모레 오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최대 15cm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경북북부에는 2~7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눈이 집중되는 시간이 월요일 새벽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번 강수는 18일 새벽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계속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특보사항입니다. 오늘과 내일 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는 서울과 경기북서부 강원영서북부에는 파란색으로 한파특보가 발효중입니다. 또 강원동해안과 북부산지 경북북동산지와 울진평지 울산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렇게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산불과 같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요. 제주도에도 점차 바람이 강해져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오후에는 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실제 기온보다 체감하는 온도가 낮겠으니까요. 옷차림에도 신경쓰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상황 보시면 서해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해상과 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중이고 그 밖의 동해남부먼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동해안은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날씨예보였습니다.

출처: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