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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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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포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인지적 유연성’ 형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하는 것만큼 학습된 기억을 필요에 따라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능력을 ‘인지적 유연성(기억 수정)’이라 한다. 그러나 기억 수정의 분자세포적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해마에 있는 ‘별세포(astrocyte)’가 주변의 여러 시냅스들을 통합해 조절하여 수정 가능한 ‘유연한 기억’을 만들어냄을 밝혔다. * 시냅스 :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공간 인지적 유연성에는 D-세린(D-serine)이란 물질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뇌 안 어떤 세포에 의해서 생성·분비되는지는 아직까지도 불분명하였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별세포가 Best1 이온통로를 통해 글루타메이트(glutama..
노랑망태버섯에서 혈당 조절 신규물질 발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에 자생하는 ‘노랑망태버섯(Phallus luteus)’에서 혈당 흡수를 억제하는 새로운 천연물질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노랑망태버섯에서 식물에서 추출되는 방향유의 주성분 세퀴테르펜류(sesquiterpenes)의 신규물질 2종을 발견하고 노랑망태버섯 학명으로부터 이름을 따서 ‘팔락산(Phallac acids) A와 B’로 명명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된 팔락산 B는 식사로 섭취된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춰 체내 혈당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팔락산 B는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알파-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능도 입증하여 향후 당뇨..
ATAD5 단백질의 DNA 복구 기전 규명… 암 치료 및 노화 억제 활용 기대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는 우리 몸에서 양날의 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세포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과잉 생성되면 DNA를 손상하여 노화와 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 몸은 DNA 상해를 복구하는 시스템(damage repair)을 가동해서 대응한다. 하지만 이 과정의 마무리 단계인 ‘복구 DNA 합성(repair DNA synthesis)’ 기전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았다. *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 : 화학적 반응성이 높은 산소 기반 구조체로, 과생성시 광범위한 DNA의 염기 산화(base oxidation) 및 단일나선절단(single-strand break)을 일으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주사터널링현미경 이용, 표면 위 분자 전자스핀공명 측정 성공 기초과학연구원(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 연구팀은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이용하여 표면 위 분자의 전자스핀공명(ESR)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전자스핀공명은 병원에서 흔히 접하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한 원리로 미지의 분자를 확인하기 위해 쓰이는 기술이다. 이번 성과는 분자들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분자 기반의 양자 현상 연구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주사터널링현미경: 뾰족한 금속 탐침으로 표면을 읽어 원자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로, 원자나 분자 구조의 모양을 눈으로 직접 보고 원자를 하나씩 통제하면서 실험할 수 있는 특수 현미경 * 전자스핀공명: 원자핵의 스핀과 전자스핀 사이 서로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상호작용으로 원자의..
마리화나 흡연 여부, 5분 만에 현장 진단 ‘EPOCH’ 검출 기술 개발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마리화나 합법화 흐름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그 오남용을 막는 일도 중요해졌다. 예컨대 마리화나 복용 후 3~4시간 내 운전하면 음주운전과 흡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마리화나의 흡연의 경우, 기존의 병원진단보다는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검측 및 대응을 통해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이학호 연구위원(하버드 의과대학 교수)과 천진우 단장(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광주과학기술원 김민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마리화나 복용 여부를 5분 내 정확히 검출하는 현장진단(Point-of-care, POC) 기술을 개발했다. 방사형 멤브레인과 광학장비를 이용해 기존보다 민감도를 높이고 소요시간은 크게 단축했다. 마리화나 검사에는 주로‘측방..
IBS, 손상된 혈관을 정상화하는 치료항체 작동 기전 제시 혈관은 인체 건강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설기관으로 옮기며, 면역세포들의 이동을 돕기 때문이다. 혈관의 항상성은 Angiopoietin-TIE2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조절된다. 하지만, 암 , 패혈증, 당뇨성 망막병증, 족부궤양 등의 질환에서는 혈관 내피세포와 주변 지지세포들이 파괴되면서 심각한 혈관 손상이 일어난다. 이에 국내외 제약회사들이 앞다투어 손상된 혈관의 TIE2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 암 : 암은 성장과 전이를 위해 스스로 혈관을 만들지만, 암 혈관은 정상 혈관과 달리 구조와 기능이 매우 불안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종양 내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항암제 전달도 어렵게 한다. * 패혈증 : 패혈증이 진행되면 혈관내피..
손상 세포에 에너지 공급하는 등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 제시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면서 단순한 관찰 수준을 넘어서는 인공적 재현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위적으로 세포 소기관(artificial organelles)을 만들어 생체 촉매 반응을 모사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세포 소기관은 세포의 ‘장기’라 할 수 있는데, 세포호흡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세포 내 소화기관 리소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관에는 복잡한 생화학 반응을 수행하는 미세 공간들이 나누어져 있고, 그 내부에는 중요한 세포 기능을 함께 실행하는 여러 효소들이 존재한다. 다만 살아있는 세포에 인공 세포 소기관을 적용하려면, 세포 내 물질 전달 효율, 안정성, 생체적합성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단장 스티브 그래닉) 조윤경 그룹리..
자폐 환자, 뇌 전전두엽의‘억제성 뉴런’이상 시 사회성 저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자폐 환자의 사회성이 떨어지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자폐로 인한 사회성 저하 이해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폐 환자 사회성 저하 원인 밝혀졌다 자폐증(자폐 스펙트럼 장애, Autism spectrum disorders)은 뇌 발달장애의 한 종류로서, 세계 인구의 약 2%가 앓고 있다. 사회성 및 인지능력 저하가 주요 증상으로 꼽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은 이전 연구에서 ‘Shank2 단백질’ 결손 시 시냅스 및 뉴런 작동에 중요한 ‘NMDA 수용체’ 기능 저하로 자폐가 유발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냅스 수준의 문제가 사회성 및 인지능력 저하로 이어지는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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