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 안전띠 착용여부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망자 2,458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824명으로 3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된 교통사고 사망자 중 미착용 비율은 28.3%로 2018년 37.5% 대비 9.2%p 줄었고, 안전띠를 미착용한 사망자도 222명에서 106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단에서 시행하는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실제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후 전체 착용률은 86.55%에서 2022년 83.02%로 소폭 하락했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18년 32.64%에서 2022년 32.28%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2022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7%로 미국 78%, 유럽 90%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안전띠 착용률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독일 등의 유럽 국가에 비해 2000년대에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착용률이 미진한 것을 알 수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안전띠 착용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공단에서 안전띠 효과 검증을 위해 성인 남성 인체모형으로 56km/h 속도의 정면충돌실험 결과, 안전띠 미착용시에 약 80.3% 복합중상 가능성을 보였다.
안전띠를 정상적으로 착용하였을 때, 머리·목·흉부 등에 가해질 수 있는 복합중상 가능성이 12.5%인 것과 비교하면 약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저조하다”며, 공단은 우선 대형화물차 등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체험교육에 안전띠 착용에 관한 내용을 확대 편성하고,
국민들의 의식개선을 통한 착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실험과 홍보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 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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