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이 되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된다.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멀리서도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의료 분야에도 접목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의료 진단방법 분야의 특허출원이 많아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방법 특허출원은 2015년 이전에는 채 10건이 되지 않았지만, 2016년 19건으로 늘기 시작하여, 2017년 46건, 2018년 108건, 2019년 145건, 2020년 270건이 출원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94%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방법은 진료기록이나 의료기기로부터 측정된 생체 측정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 또는 예측하는 기술이다.
전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단 및 진료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특허출원이 더욱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세계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412억 달러 규모로 예상(출처 : Statista)
출원인별로는 국내 출원인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 출원인은 6.7%에 불과하다. 국내 출원인의 경우, 의료 인공지능 관련 신생업체와 대학 산업협력단들이 이 분야 특허출원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의료 인공지능 신생업체 273건(43.5%), 대학 산업협력단 224건(35.7%), 개인 46건(7.3%), 의료 재단법인 42건(6.7%), 연구소 18건(2.9%), 병원 15건(2.4%), 기타 9건(1.4%) 순으로 출원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용되는 의료데이터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의료영상 정보를 활용한 출원이 153건(52.2%)으로 가장 많았고, 임상 및 진료데이터를 사용한 출원이 84건(28.1%), 바이오마커 관련 출원이 35건(11.7%), 심전도 정보 이용 출원이 20건(6.7%), 보행 정보 이용 출원이 6건(2.0%)으로 나타났다.
의료영상 정보 데이터의 경우, 촬영 장비가 표준화되어 있어 정형화된 데이터 정보가 생성되므로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질병을 진단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단 질병에 따라 분류해 보면, 암을 진단하는 경우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매와 같은 뇌질환이 32건, 심장질환이 18건, 안과질환 16건 구강질환이 15건, 우울증이 10건, 기타 질병 76건으로, 우리나라 성인이 많이 걸리는 질병들에 대한 출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백양규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의료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이 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와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비대면 진단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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