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와 나노 베지클 결합,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
IBS 나노입자 연구단, 나노입자와 줄기세포 유래 ‘베지클’ 결합
류머티즘성 관절염 발병 여러 원인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 치료 제시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나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입자와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인 '나노 베지클'을 결합한 이 시스템은 다양한 원인을 동시에 해결하며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다양한 염증 및 면역 반응과 연관되어 발병하며, 기존의 치료법은 일부 인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완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나노입자와 베지클을 결합한 혁신적인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였다.
세리아 나노입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여 선천면역을 정상화한다. 이와 동시에 베지클은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추출되어 조절 T세포의 발현을 촉진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나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을 갖춤으로써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케 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나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시스템의 투여로 발 두께, 온도, 행동 등의 증상이 완화되었고, 초기 단계에서 투여 시 예방 효과도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현택환 단장은 "여러 발병 요인을 동시에 해결하고, 면역 체계를 회복시켜 근본적인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 기술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맞춤형 치료 시스템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10월 27일(한국시간) 나노기술 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38.3)’ 온라인판에 실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연구진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다인자를 동시에 해결하는 복합 치료 시스템을 구현했다. 여러 인자가 번갈아 문제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깨고 체내 면역 체계를 회복하여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세리아 나노입자-줄기세포 유래 나노 베지클 복합체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유도한 쥐에 나노 하이브리드 치료제를 주입한 뒤 류머티즘성 관절염 주요 증상의 완화 효과를 살폈다(a). 복합 치료제는 세리아 나노입자, 베지클만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관절이 잘 회복되었고(b), 면역 조절의 중추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와 헬퍼 T세포의 균형이 잘 조절되어 면역 체계가 회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c).
출처 : 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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