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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2년 02월 02일 수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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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2년 02월 02일 수요일 05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아침 전국 대부분 맑은 하늘 기대됩니다. 다만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며 매서운 추위가 우리나랄 찾아왔는데요. 꽁 꽁 꽁 얼어붙은 날씨에 따른 세 가지 주의사항 알아보겠구요. 건조특보 지역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오늘날씨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란 대체로 맑습니다. 화이트 설날을 만들어준 눈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하늘이 벗겨진 건데요. 다만 서해상을 보시면, 북풍계열의 찬바람이 자신보다 기온이 높은 해상을 지나며 둘 사이의 온도 차인 ‘해기차’에 의해 하층운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일부 충남권과 전라권, 또 제주도 중심으로 하층운이 유입되며 부분적으로 구름많겠구요.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한편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요. 상층과 하층 대기흐름을 보면, 앞서 언급드린 눈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구요. 중국내륙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몽골 북쪽 상층의 고기압성 흐름과 캄차카반도 부근 상층 저기압이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를 내려보내고, 무려 영하 40도에 달하는 이 찬 공기가 침강하며 지상 대륙고기압의 찬 성질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란 산둥반도 부근까지 확장해 온 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텐데요. 이 고기압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시계방향으로 불어나오고, 저기압 뒤편에서도 역시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는 전방에 위치하고 있고, 또 밤사이 대체로 맑았기 때문에 지면의 열이 빠르게 방출되면서 기온이 더욱 급격히 떨어졌구요. 기압계가 다소 정체하면서 매서운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아침최저기온 어제보다 3~6도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북부 영하 10도 이하로 어젯밤 한파특보가 발효됐구요. 경보가 발효된 경기북동부, 강원내륙과 산지는 지대가 높아 더욱 춥겠습니다. 그 밖의 남부지방 또한 영하 9~0도로 춥겠구요.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기온대비 3~6도 더 낮아 한파 피해가 매우 우려되는데요.

기상청에선 한파특보 뿐만 아니라 한파영향예보도 제공하고 있구요. 해당 지역에선 세 가지 주의사항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노약자와 어린이, 또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되도록 실내에 머무시는 게 좋겠고 외출 시엔 따뜻한 외투에 목도리, 장갑, 모자까지 무장하고 나가시기바랍니다. 둘째, 수도계량기나 야외에 노출된 수도관이 동파되거나 농작물과 가축이 동사할 수도 있으니 예방시설 꼭 점검해주시구요. 셋째, 설날에 내린 눈이 길에 얼어 미끄럽겠습니다. 빙판길 안전사고 없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바랍니다.

이렇게 ‘감기조심’, ‘동파조심’, ‘빙판길조심’에 한 가지 더 당부드릴 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화재’입니다. 설에 눈구름대가 유입됐지만 백두대간 동쪽까지 영향을 주진 못하면서 실효습도 50% 이하로 대기가 건조합니다. 게다가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산맥을 넘어 불어내려가면서 더욱 건조해지기까지 해 특히 경남권해안은 실효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더더욱 메마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구요. 또 한파로 인해 난방기기 많이 사용하실텐데요. 산불과 주택화재 소식이 잇따르는 요즘, 바람이 불면서 불씨가 더욱 쉽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불씨도 지나치지 마시고 꼭 확인해주시기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낮 최고기온 0~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체감온돈 ?10~5도로 여전히 손발 꽁꽁 어는 오후 될테니까요. 보온유지 잘해주시기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꽁 꽁 꽁’입니다. 매서운 추위로 중부내륙과 경북북부에 한파특보까지 발효됐는데요. 이 추위가 당분간 지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감기조심’, ‘동파조심’, ‘빙판길조심’ 꼭 기억해주시구요. 건조특보가 발효된 백두대간 동쪽 지역에선 ‘화재 주의’까지 오늘의 주의사항 잘 지키시면서 설 연휴 안전하게 잘 마무리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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