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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날씨예보] 2021년 06월 13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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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예보] 2021년 06월 13일 일요일 17시 기상청 발표

안녕하세요. 기상청 내일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내일은 우리나라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입니다. 더위를 막기 위해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내일도 역시 더워 부채가 정말로 필요한 날씨겠고, 하늘은 구름많은 정도겠습니다. 한편 내일 월요일인 만큼 일찍 출근길 나서시는 분들 짙은 안개 지역 확인하셔야겠고요. 며칠째 오후엔 소나기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일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소나기 전망입니다. 현재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내륙과 충청권내륙의 산지를 중심으로 직경이 겨우 10km 안팎인 소나기구름이 퐁퐁 피어나면서, 같은 시군 내에서도 맑은 곳이 있는가하면, 어떤 지역은 갑자기 소나기를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남쪽지역에선 며칠째 소나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높은 기온과 높은 지형 때문입니다. 내일도 역시 소나기 소식이 있는 만큼 원리를 간단히 짚어보면,

우선 오늘 아침 9시와 낮최고기온, 또 오후 지상일기도인데요.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아침에 이미 25도 안팎이었고 특히 전남동부와 경상권엔 25도를 넘어서는 곳이 많았습니다. 한낮엔 전국의 내륙이 30도 안팎으로 달궈지면서 내륙엔 작은 규모의 열저기압이 발달했고요. 시계 반대방향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가고, 중심에 모여든 뜨겁고 가벼운 공기는 결국 연직으로 상승하면서 구름대를 만듭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엔 백두대간이 있죠. 열저기압에서 부는 바람이 산맥을 만나 산등성이를 타고 불어올라가며 더욱 상승해 매우 좁은 지역에 구름대를 퐁~퐁~퐁 발달시킨겁니다. 오늘 저녁까진 남부내륙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고요. 

내일도 오늘만큼 기온이 오르는 만큼 소나기 가능성이 있지만, 내일은 하층 대기가 건조한 편이기 때문에 오후에서 저녁 사이 전라내륙에 내릴 소나기는 5mm 안팎으로 양은 많지 않겠습니다. 

내일 소나기 가능성이 있는 전라내륙 외에 전국 대부분 구름많은 정도로 햇볕이 잘 들겠는데요. 상층 대기의 흐름을 보면 북쪽으로부터 서해상과 동해상을 향해 내려오는 흐름이 있고, 이 검은 영역은 주변보다 건조한 공기이기 때문에 연직으로 기류가 하강하면서 대기 하층에선 바람이 불어나가는 고기압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서해상 고기압 세력이 더 우세했고, 내일은 동해상 고기압 세력이 더 우세할텐데요. 우리나란 내일도 이 두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이 상층의 구름이 지나가며 구름 많은 정도이기 때문에 내리쬐는 햇볕으로 인해 더운 하루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기온 보시면, 15도 이하인 강원내륙 외에 전국 대부분 20도 안팎이겠지만 신체가 체감하는 기온은 2~4도가량 높아 아침에 출근 준비하시면서 벌써부터 덥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출근시간대인 8~9시엔 대부분 25도 안팎이 되겠고요. 낮최고기온 전국 30도 안팎으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아직까진 낮동안 햇볕이 들면서 더울 뿐 습도가 높진 않기 때문에 체감하는 기온은 예보된 기온과 비슷하거나  1,2도 정도만 높겠습니다. 

다시 위성영상으로 돌아와서, 대부분의 해상에 분홍빛으로 표현된 짙은 바다안개가 며칠째 소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여름철이 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을 지배하는 공기의 온도가 바다 수면의 온도보다 따뜻하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어제부턴 양쪽 해상의 고기압 사이에서 뚜렷한 바람이 없기 때문에 이 짙게 깔린 바다안개가 흩어지지 못하고 여전히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대부분의 해상과 해안가에 짙은안개 낀 곳이 많을 걸로 예상되고요. 해안가 지역의 경우 해가 떠 있는 낮 동안엔 소산된 상태지만 밤엔 다시 피어나겠고, 워낙 짙기 때문에 오전까지 남아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내륙 곳곳엔 밤 동안 지면이 식으면서 응결한 아주 작은 물방울이 떠다니는 복사안개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식었던 대기가 햇볕에 의해 데워지기 시작하는 아침에 대부분 소산되겠고요. 

방금 발표된 따끈따끈한 상세안개정보를 통해 노란색으로 칠해진 짙은 안개 예상 지역을 보면, 서해안과 동해안, 제주도엔 오전까지 짙은 바다안개, 경기서부내륙과 강원산지, 충남권내륙, 전라권내륙, 또 경남서부내륙에 아침까지 복사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당 지역에선 이점 유념하셔서 내일 안전한 출근길 되시기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내일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는 명절 ‘단오’입니다. 하늘도 그걸 안다는 듯, 전국이 구름많은 정도로 햇볕 잘 들겠습니다. 오늘만큼 덥겠고요. 내일 월요일인 만큼 일찍 출근길 나서시는 분들은 짙은 안개 지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내일도 역시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전라내륙에선 오후에서 저녁 사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당황하지 않도록 우산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내일날씨였습니다.

 

 

출처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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