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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도 황사가 관측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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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기상청 날씨ON 장유리나입니다.

며칠 전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는데요.

황사는 봄의 기상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11월에도 황사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땠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숫자로 보는 날씨에서 최근 10년간 11월 지역별 황사 관측 일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함께 만나 보시죠.


먼저 황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황사란 중국이나 몽골 등 황토지대에서 모래먼지가 대기 중 떠올라 대기 흐름에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먼지가 떠오르는 것을 ‘황사가 발원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발원한 황사가 대기 상공에 떠서 지나갈 수도 있고 지상으로 내려와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즉,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의 변동성이 있다는 것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그럼 먼저 황사가 어떤 계절에 나타나는지부터 살펴볼까요?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 계절별 황사일수 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봄에 황사가 가장 많이 관측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다음으로 겨울에 황사가 발생한 빈도가 높았습니다.

황사가 봄의 대명사인 것은 맞지만 가을과 겨울에도 관측되는 날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지역별로 월별 황사 관측일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에서 발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서쪽에서 먼저 관측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해5도 중 백령도의 관측일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백령도의 황사 관측일수입니다.

황사가 가장 많이 관측된 달은 역시 3월이었고 다음으로 5월이 22일로 두 번째로 황사 관측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편,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에는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9월부터 점차 다시 황사가 발생해 11월에는 6일, 12월에는 11일 황사가 관측되었네요!

그렇다면 내륙으로 들어와 서울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서울 역시 황사가 가장 많이 관측된 달은 3월로 28일이었습니다.

백령도보다 4일 더 많은 관측일수를 보였는데요.

11월에도 백령도보다 2일 더 많은 8일간 황사가 관측되었습니다.

11월에 백령도의 황사 관측일수는 6일인데 서울이 8일인 것을 보면 황사가 무조건 서쪽지역을 지나서 확장해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앞서도 말씀드렸듯 기류의 이동 경로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강도, 지속시간은 변동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 전주 지역은 어떨지 알아볼까요?


전주 역시 서쪽 지역인데요.

3월에 27일로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되었고 11월에 7일, 12월에는 8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지역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동쪽에 위치한 속초 지역을 보시면 서쪽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황사 관측일수를 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3월에 가장 많은 황사가 관측되었고 11월, 12월에도 4일과 8일로 황사가 관측되었네요!


이렇게 지난 10년간의 황사 일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황사가 동쪽 지역보다 서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지만 어느 지점에 황사가 떨어지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봄에만 황사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가을과 겨울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면서 앞으로 다가올 12월에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숫자로 보는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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