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달의 등대로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거문도 등대’가 선정되었다. 1905년 4월 남해안에서 최초로 건립된 거문도 등대는 높이 33m 백색 육각형 등대로, 매일 밤 약 50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뱃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50초에 한 번씩 무신호를 울리며 남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도 지켜주고 있다.
* 무신호(霧信號) : 안개가 끼거나 많은 비나 눈이 올 때에 빛 대신 소리로 선박에게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
거문도 등대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치유’의 길이다. 태풍이 올 때 바닷물이 넘나들어 ‘목넘어’라 불리는 갯바위 지대를 지나면 약 1.2km 길이의 동백나무 숲길 산책로가 펼쳐진다. 숲길 중간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푸른 남해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의 응어리가 저절로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가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다도해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에 있기 때문이다. 백도를 일주하는 유람선을 타고 서방바위, 각시바위, 부처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기암괴석들이 에메랄드빛 청정해역에 비치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거문도 등대와 백도를 만난 이후에는 현지에서 ‘갈치조림정식’을 맛보길 추천한다. 여름철 거문도에서 잡히는 갈치는 감칠맛이 좋아 미식가들에게는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갈치는 구이, 회,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바닥에 무를 깔고 그 위에 갈치를 올린 뒤 매콤한 양념장을 올려 푹 끓여낸 갈치조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등대 방문자와 여행후기 작성자 중 일부를 선정하여,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과 세계문화유산 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자유여행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www.lighthouse-museum.or.kr )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산하 3개 박물관과 34개소 유인등대는 지난 5월부터 부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출처: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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