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3년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1.6포인트) 대비 0.1% 하락한 121.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유지류, 육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하였으나 곡물 가격과 설탕 가격은 상승하였다.
*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하여,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발표(2014-2016년 평균=100)
* (2023.4월) 127.7 → (5월) 124.1 → (6월) 122.7 → (7월) 124.1 → (8월) 121.6 → (9월) 121.5
곡물 가격지수 126.3포인트 (전월 125.0포인트 대비 1.0% 상승)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산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하락하였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산 옥수수에 대한 수요 증가, 아르헨티나의 공급 속도 저하, 미국 미시시피강 수위 저조에 따른 운송 애로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상승하였다. 국제 쌀 가격은 수요 저조로 하락하였으나, 인도의 쌀 수출 제한 등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어 하락 폭은 작았다.
유지류 가격지수 120.9포인트 (전월 125.8포인트 대비 3.9% 하락)
팜유는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국가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가격이 하락하였다. 해바라기씨유는 흑해 지역에서 수확과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유채씨유는 수출물량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어 가격이 하락하였다.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함께 가격이 하락하였다.
육류 가격지수 114.2포인트 (전월 115.4포인트 대비 1.0% 하락)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하였다. 가금육은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에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가격이 하락하였다. 다만 소고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확대되며, 브라질과 호주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였다.
유제품 가격지수 108.6포인트 (전월 111.2포인트 대비 2.3% 하락)
모든 유제품 가격이 하락하였는데, 주요 생산국의 재고량이 충분한 가운데 긴급한 유제품 수요는 많지 않은 것이 주 원인이었다. 뉴질랜드의 수출 가용량 확대, 유럽의 국내 수요 저조,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 등이 유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9월 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부 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기도 하였다.
설탕 가격지수 162.7포인트 (전월 148.2포인트 대비 9.8% 상승)
태국, 인도 등 주요 생산 국가에서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 영향으로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하였다. 국제 원유가 상승도 설탕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에서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도 계속되면서 설탕 가격의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 본 자료는 보도 편의를 위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자료를 요약·정리한 내용이므로 상세 내용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누리집 참조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누리집 https://www.fao.org/worldfoodsituation/foodpricesindex/en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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