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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

우리 잡곡으로 만든 ‘떡’·‘강정’ …건강하고 풍성한 다과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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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석에는 갓 수확한 햇곡식으로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9월 10일(음력 8월 15일) 추석을 맞아 건강 기능성이 우수한 우리 잡곡으로 만들 수 있는 전통음식인 떡과 강정을 소개했다.

송편은 멥쌀가루로 반죽을 만들고 다양한 재료의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빚은 뒤 쪄먹는 우리나라 전통 떡이다.

이때 수수나 조 같은 잡곡을 반죽에 섞으면 더욱 균형 있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갈색인 메수수와 노란색인 메조를 넣으면 먹음직스럽고 보기에도 예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송편에 넣을 소는 주로 참깨나 콩이 좋다. 참깨에는 리그난, 토코페롤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많고, 검정콩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이소플라본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다.

요즘에는 칼슘이 풍부한 손가락조를 소로 넣기도 한다. 손가락조는 조, 기장 같은 밀렛류에 속하는 곡물로 환경적응성이 뛰어나고 고온과 건조에 매우 강한 작물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손가락조 품종 ‘핑거1호’는 골다공증, 골감소증을 치료하는 칼슘이 100그램(g)당 약 322마이크로그램(mg)으로 많이 함유돼 있다.
* ‘핑거1호’ 보급 및 구매 문의는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055-350-1245)로 하면 된다.

전통 발효 떡인 증편은 멥쌀과 곡주(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들고 기정떡, 기장떡, 술떡이라고도 한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조금씩 만드는 방식이 다르며 평평하고 네모난 전통식 모양에서 최근에는 둥글고 납작한 모양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항산화 물질(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한 수수와 모발 건강에 유용한 밀리아신을 함유한 기장을 통곡물 형태로 증편 반죽에 넣으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약과, 다식과 함께 명절이나 잔칫상에 단골로 오르는 강정은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기장, 수수, 손가락조에 열을 가해 부풀려 튀밥으로 만들고 꿀이나 물엿을 섞어 뭉친 후 굳혀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올 추석에는 몸에 좋고 색도 다양한 잡곡 음식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면서 추억거리를 쌓아도 좋겠다.”라며, “잡곡의 우수성과 건강 기능성이 널리 알려지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잡곡송편

▲ 잡곡송편

○ 멥쌀과 잡곡가루는 일대일(1:1) 비율로 각 250g씩 넣어 섞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뜨거운 물 약 300㎖를 넣고 반죽해 냉장고에 1시간 가량 놓아둔다.
*거친 식감을 좋아하지 않으면 2:1의 비율로 섞어도 좋다.
○ 소로 들어갈 참깨와 콩은 볶아서 믹서에 간 후 100g 기준으로 설탕 50g, 꿀 30g, 물 한 큰술을 넣고 섞는다. 손가락조는 찐 후에 믹서기에 간 후 소에 넣는다.
*쫀득한 식감을 원한다면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 준비한 반죽을 밤알 크기만큼 떼어낸 다음 소를 넣고 빚는다.
○ 찜통에서 20∼25분 정도 찐 뒤 참기름을 발라서 그릇에 담아낸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서는 찐 뒤 바로 차가운 물에 한번 씻는다.

■ 증편(기장떡)

▲ 증편(기장떡)

○ 습식쌀가루 400g과 소금 7g을 체에 내려 가루를 곱게 만들어준다.
○ 1시간 정도 물에 불린 기장을 찜기에 넣고 쪄서 준비한다.
○ 용기에 따뜻한 물 150ml와 설탕 80g을 넣어 녹인 후 생막걸리(효모가 살아있는 막걸리 사용) 150ml를 넣고 섞어준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막걸리 속 효모가 죽어 발효가 안 되니 적정온도를 맞춰 주어야 한다.
○ 습식쌀가루에 생막걸리 섞은 물을 넣고 주걱으로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잘 섞어준다.
○ 따뜻한 곳(30-33℃)에서 1차 발효(약 2시간 정도 소요)하고 반죽이 2배 정도 부풀면 꺼내서 주걱으로 저어주며 기포를 없애 준 후 다시 2차 발효시킨다(약 1시간 정도).
○ 2차 발효까지 끝나면 쪄서 준비해둔 기장을 반죽에 잘 섞어서 면포를 깐 찜기에 넣어 쪄준다.

■ 잡곡강정

▲ 잡곡강정

○ 수수튀밥, 기장튀밥, 볶은 손가락조를 1:1:1 비율로 잘 섞어준다.(약 120g)
○ 냄비에 조청 70g과 물 2스푼(티스푼 기준)을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설탕 10g을 첨가하여 잘 저어가며 녹여준다.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 앞서 준비한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 틀에 부어서 모양을 성형하고 냉장고에서 식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출처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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