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품 영양 정보와 음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건강 식단 관리프로그램인 ‘메뉴젠’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메뉴젠(MenuGen)은 농촌진흥청이 2004년 식단관리, 영양분석과 영양교육 상담 등에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을 도울 목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식단’(menu)과 ‘창조’(genesis)를 조합해 만든 단어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식단을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와 연계해 영양성분 함량을 분석하고,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바탕으로 1일 영양소 섭취량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 국가표준식품성분표: 1970년 UNICEF (유엔아동기금), FA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원하는 한국응용영양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이 국내외 영양정보를 수집해 처음 발간한 이후 1981년부터 5년 주기로 발간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데이터 공개 주기를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변경했다. 국가표준식품성분 DB 9.2개정(2020년)에는 식품 3,088점에 대한 영양성분 130종 정보가 수록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0 공공데이터 뉴딜사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
우선 농촌진흥청 연구로 확보된 음식 정보를 재가공해 메뉴젠 음식 데이터베이스를 1,174건에서 2,489건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 정보와 연계해 작성된 식단에 알레르기 유발 원인 식품 포함 여부를 알려줘 사용자가 쉽게 식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 알레르기 유발 원인 식품(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난류(가금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콩),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굴·전복·홍합 포함), 잣
또한, 사용자 정보를 통해 사용자가 작성한 식단의 영양소 섭취량을 평가하고, 1일 영양소 섭취 권장량보다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포함된 영양소를 조정해 대체 음식을 추천한다.
대체 음식은 사용자가 입력한 알레르기 정보, 좋아하는 식품과 싫어하는 식품 정보를 활용해 최대 10개까지 추천하고, 사용자는 이 중에서 원하는 식품으로 바꿀 수 있다.
식단을 작성할 때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어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급식의 식단계획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메뉴젠에 수록된 음식 정보와 조리법을 계속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서울, 경기, 전라, 경상, 강원‧충청 5개 권역을 찾아 사용자 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메뉴젠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누리집 ‘농식품올바로( koreanfood.rda.go.kr )’에 접속해 찾아볼 수 있으며,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메뉴젠에 수록된 음식 정보와 영양소 섭취량 평가에 활용된 국가표준식품성분 정보는 사용자가 활용하기 쉽게 엑셀 파일, 오픈 API(공개 에이피아이) 형태로 제공된다.
* 오픈 API (Open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가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
종합병원 영양사 김미향 씨(경기도 수원)는 “기존 영양소 섭취량 평가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스스로 알레르기 유발 원인 식품을 관리하고, 적정 영양소 섭취를 위한 대체 식품을 고르는 등 비전문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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