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영양식품의 제왕(帝王), 향긋한 죽순 채취가 시작되었다.
죽순은 겨우내 땅속에서 추위를 이기며 봄을 기다리다가 4월 초 식목일 전후 최초로 새싹이 발생하여, 봄과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고소득 임산자원이자 최근 웰빙식품으로 재조명받는 죽순 채취 시기가 4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죽순은 지온(地溫, 지층의 기온)과 수분에 민감한 식물로 해마다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발순 시기가 달라진다.
죽순은 지면에서 30∼40㎝ 정도 돋았을 때 상품성이 가장 좋으며, 선도 유지를 위해 이른 아침에 채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죽순은 첫 싹이 트고 10∼15일 전후에 가장 많은 싹이 트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싹튼 날(발순일, 發筍日)로부터 20일 이후 나오는 죽순은 성숙죽이 될 가능이 낮아 이때부터 나오는 죽순은 채취하여 식용으로 활용하면 대나무 임지관리에도 유리하다.
최근 소득자원으로서 대나무의 사용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죽순은 건강 식재료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식용·약용 모두 활용되어 농산촌 소득자원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죽순은 90%가 수분이고,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몸속의 나쁜 독소와 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해주므로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 발생이 잦을 때 건강에 특히 도움이 된다.
또 티로신(Tyrosine)·베타인(Betaine), 콜린(Choline)·아스파라긴(Asparagine) 등 단백질이 많고,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죽순은 대나무 식재 후 4~5년이면 죽순을 수확을 할 수 있는데, 특히 대나무 중 가장 큰 맹종죽(孟宗竹)은 4월 상순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죽순을 씹을 때의 질감과 향도 매우 우수하여 식품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죽순 발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죽순을 맛볼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고소득 임산물로서 대나무의 종류와 죽순의 발순 시기에 따라 양분과 성분을 분석하여 기능성 죽순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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