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축수산

농촌진흥청, ‘동양계토마토’ 장기 재배기술 개발

반응형

▲ 동양계 토마토 재배 모습

 

농촌진흥청은 우수한 맛과 식감에도 불구하고 시설에서 장기간 재배가 어려웠던 ‘동양계(분홍색) 토마토’의 새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토마토는 크게 동양계와 유럽계 품종으로 나뉜다. 동양계는 맛과 식감은 우수하지만 8화방 이상 장기간 재배할 경우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 8화방 : 긴 꽃대에 달린 꽃송이로, 이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토마토 열매가 됨. 8화방은 여덟 번 꽃송이가 생긴 것을 말함.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동양계 토마토의 생육 시기에 따라 정밀하게 영양액(양액)을 공급해 10개월 동안 장기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아주심기 후 배지에 양분이 흡착되는 약 8주 동안 영양액을 EC(전기전도도) 2.0dS/m 로 높게 관리하고, 영양액의 칼륨(K) 비율은 기존보다 0.8배 낮게, 칼슘(Ca)은 1.25배 높게 관리했다.

 

* 전기전도도 : 물에 녹아 있는 염류의 총량(즉, 비료가 물에 녹아서 전기가 통하는 정도로 농도가 높을수록 EC가 높아짐).

* dS/m : 데시지멘스/미터.

 

이후에는 영양액을 EC 2.0dS/m를 기본으로, 배액(배지를 거쳐 나온 양액)이 EC 3.5dS/m를 넘으면 영양액 양을 10~20% 늘리고 배액이 EC 4.0dS/m를 넘으면 영양액 EC를 10~20% 낮춰, 전체적으로 배액이 EC 4.0dS/m를 넘지 않도록 조절했다. 

 

* 배액은 공급한 양액이 배지(뿌리가 자라는 곳)를 거쳐 흘러나오는 것을 말함.

 

봄과 여름에는 영양액 농도를 EC 1.5dS/m로 낮추고 배액은 EC 4.0dS/m 이상이 되지 않게 조절해 양·수분 흡수가 잘되도록 했다. 또한, 칼륨(K)과 인산(P)이 부족할 때는 영양액 안에 1인산칼륨(KH2PO4)을 20~40% 추가로 투입했다.

 

그 결과, 10개월간 재배한 동양계 토마토의 생산량은 1주당 13.88kg, 3.3㎡당 115.6kg으로 유럽계(80~110kg/3.3㎡)와 비슷하게 나타나 동양계 토마토도 장기 재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농촌진흥청 빅데이터팀 70개 농가 조사(2018).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에 따라 이번 기술을 ‘동양계 토마토 장기 수경재배 매뉴얼’로 작성해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충근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동양계 토마토 장기 재배기술 공급을 통해 토마토 소비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생육 시기별 양수분 관리 요령>

 

■ 가을 9~10월

 

○ 아주심기 후 약 8주 동안은 배지로부터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시기로 배지 특성을 고려해 영양액을 공급함 

○ 초기 영양액 공급 농도는 EC 2.0dS/m로 높게 관리하고, 양이온(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의 균형적인 흡수를 위하여 칼륨 비율을 기존보다 0.8배로 낮추고 칼슘(Ca)은 1.25배 높여 공급함  

○ 양분 흡착과 높은 온도로 미량요소비료를 흡수하기 어려워 붕소(B) 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미량요소는 기존 농도보다 1.5배 높게 공급함

○ 일부 농가에서는 뿌리가 강하게 내리도록 초기에 건조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붕소 결핍이 더 쉽게 발생함

○ 장기재배를 위해 초기 초세(세력) 관리가 중요하므로 1~3화방까지는 화방당 3과 이내로 착과시켜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함

 

■ 겨울 11~2월

 

○ 8~9월에 아주심기 한 토마토는 이 시기 7~8개 화방이 발생해 수확, 착과(열매 달림), 비대(열매 커짐), 개화가 동시에 진행되므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추운 날씨로 세력이 떨어지기 쉬움 

○ 겨울동안에는 겨울동안 일사량(햇빛량)이 적기 때문에 급액량도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더 정밀한 급액관리가 필요함

○ 작물의 수분요구보다 급액량이 적으면 배지 내 EC가 높아져 양·수분의 흡수가 나빠지므로 영양액의 EC가 3.5dS/m 이상이면 급액량을 10~20% 늘려 배액의 EC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함

○ 급액량이 많으면 착과가 불량해지므로 봄 수확량이 줄고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는데 이런 상태로 겨울을 나면 봄에 갑작스럽게 일사량 증가할 때 수분흡수가 잘 되지 않아 시들어 세력 저하 발생

 

■ 봄, 여름 3~7월

 

○ 봄, 여름에는 영양액 농도를 낮추고 급액량을 늘려 공급해야 양·수분 흡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음 

○ 급격한 증산량 증가로 근권(뿌리 부분) EC가 높아지기 쉬우므로 급액 EC를 1.5dS/m로 낮춰 관리함

○ EC 1.5dS/m로 급액할 때는 칼륨(K)과 인산(P)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므로 양액 내 1인산칼륨(KH2PO4)을 20~40% 추가로 투입



출처: 농촌진흥청


보급형홈페이지20번

 

반응형
facebook twitter kakaoTalk naver band shar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