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숫자로 보는 날씨의 정희원입니다.
3월을 코앞에 두고 ‘봄’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봄’ 하면 화사한 봄꽃 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올 봄은 봄꽃들이 예년보다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봄꽃 중에도 봄을 알리는 꽃이죠 다른 꽃들이 깨어나기 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인 매화의 개화시기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10년간 매화의 개화시기를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입니다.
표를 보시면 매화는 평년 4월 초에 개화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최근 10년간 대체로 3월 중순에 개화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2012년에는 조금 늦은, 4월 9일에 매화가 피었습니다 한파일수가 많았던 해로 평년보다 4일이나 늦게 개화했습니다.
또 표를 분석해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대체적으로 개화 일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확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춘천입니다.
강원도는 지형적인 영향 때문에 기온변화가 커서 매화의 개화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은 편인데요.
지난 10년간 대체로 4월 초순과 중순에 개화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2014년에는 평년보다 16일이나 일찍 개화해서 3월 31일에 꽃을 피웠습니다.
대전도 살펴보겠습니다.
대체로 평년보다 일찍 개화했는데요.
2009년, 2016년, 2017년에는 평년보다 무려 19일이나 앞서서 3월 16일에 매화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광주입니다.
전라남도 광양이 매화로 유명하기도 하죠.
남쪽으로 내려오니 개화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년과 2017년에는 2월 말에 매화가 개화했고 다른 해에는 대체로 3월 초에 꽃을 피웠는데요.
올해 2019년에는 평년보다 무려 34일이나 빠른 2월 7일에 개화했습니다.
다음은 부산인데요.
부산은 더 일찍 매화꽃을 피웠습니다.
2012년에는 평년보다 16일 늦어진 3월 10일이었고 2017년에는 1월에도 매화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2월 5일에 지난해보다 더 빨리 꽃을 피웠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의 매화시기도 대체로 2월입니다.
제주도 역시 2012년에만 3월로 개화일이 늦었고 올해는 평년보다 14일 앞선 2월 4일에 개화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덜해서 봄꽃들이 곧 개화 할 예정입니다.
평소보다 일찍 피어날 꽃을 기대하면서 다가올 봄을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전해드리는 숫자로 보는 날씨는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3월부터 새롭게 개편되는 날씨온의 날씨터치큐 많이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기상청
